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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2.03 소장 게임 추천 인원 [중편]
  2. 2019.02.03 [2019.02.02] 집 모임 후기 - 「트램웨이즈」 등

2019/02/01 - [칼럼] - 소장 게임 추천 인원 (상편)




  지난 번에 이어 제가 가진 게임들을 제가 생각하는 최적 인원수를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진 게임들 중 충분히 많이 플레이한 게임에 대해서만 제가 생각하는 추천 인원수를 남깁니다. 그리고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게임의 컨셉과 시스템을 익히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첫플 추천 인원수도 함께 적어봅니다.



  「게임 이름」 (공식 인원수)

- 추천 인원수

- 첫플 추천 인원수(추천 인원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에는 안 적습니다.)




  저는 다인용 게임의 2인플을 좋아하지만, 게임을 처음 배울 때는 다인플에서 생기는 인터액션도 맛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2인플에서 룰 변화가 큰 게임이라면 더더욱요.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게임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2인 전용 게임은 모두 제외하였습니다.




  「위대한 로렌초 (Lorenzo il Magnifico)」 (기본 2-4인, 확장 포함 시 2-5인)

-기본판 추천 : 3~4인

-기본판 첫플 : 3인

-확장 포함 추천 : 3~5인

: 「위대한 로렌초」 기본판은 인원에 따른 세팅 변화가 약간 있긴 하지만 게임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하는 탑에는 인원에 따른 변화가 없습니다. 그래서 4인플이면 웬만한 게이머들도 혀를 내두를 만큼 빡빡하게 게임이 진행되고, 2인플이면 생산/작업 액션에 제한은 걸릴지언정 게임은 매우 평화로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기본판은 첫플은 가능한 3인으로 하는 게 좀 더 좋지 않을까 합니다.

  '르네상스의 가문들' 확장을 포함하면 탑 쪽에 플레이 인원에 따른 변화가 생기고 플레이어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지면서 3-5인 모두 균형잡힌 재미를 제공합니다. 2인플이 재미 없는 건 아니지만...굳이?



  「몰 오브 호러 (Mall of Horror)」 (3-6인)

-추천 : 4-6인

: 3인플 시 추가말을 상요하긴 하지만 관리가 쉽지 않고 여러 명이서 복작거리는 재미가 부족합니다.



  「신전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Temples)」 (2-4인)

-추천 : 3-4인

: 2인플은 신전 카드를 뒷면으로 사용하는데 뒷면으로 플레이하면 허무감을 느끼는 순간이 좀 많습니다. 앞면 쓰는 3-4인플이 더 낫습니다.



  「노틀담 (Notre Dame)」 (2-5인)

-추천 : 2-4인

-첫플 : 3-4인

: 5인플이 별로인 건 아닌데 왠지 4인 이하로 플레이할 때보단 재미가 없습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군요...

  2인플은 드래프트 과정이 매우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첫플로는 비추입니다.

  추천은 4인까지로 적어놨지만 개인적인 베스트 인원은 2-3인. 사람이 적을수록 드래프트 과정이 갖는 의미가 남달라지는 게임입니다.



  「도망수녀 (Nuns on the Run)」 (2-8인)

-추천 : 5-7인

: 꼬마수녀가 너무 적으면 사감수녀가 불리하고 재밌는 상황이 잘 안 발생합니다. 8인은 플레이어 두 명이 사감 수녀를 맞는 건데, 그러면 사감 수녀 플레이어의 재미가 줄어들고요.



  「노 땡스! (No Thanks! / Gesjaakt)」 (3-7인)

- 추천 : 4-5인

 : 사람이 너무 적으면 카드 나눠갖는 과정에서 대화의 재미가 없고, 사람이 너무 많으면 숫자를 연결하는 재미가 없어요.



  오니버스 시리즈 (오니림, 실비온, 카스텔리온 등) (1-2인)

-추천 : 1인

: 2인플을 안 해봤긴 한데, 1인플 목적으로 산 몇 안 되는 게임이라 2인플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전혀 안 드네요. 앞으로도 이 생각이 바뀌진 않을 것 같습니다.



  「기도하고 일하라 (Ora et Labora)」 (1-4인)

-추천 : 3-4인

-첫플 : 3인

: 처음 할 때 4인플로 하면 다른 세 명의 보드까지 모두 봐야 해서 불편함이 있습니다. 첫플은 3인 추천.

  1인플은 원래 잘 안 하는 편이긴 한데, 2인플도 아직 안 해봤습니다. 종료 조건이 달라지는 게 어떻게 작용할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이 글에서 제외할까 하다가, 워낙 좋아하는 게임이라 넣기로 했습니다.

  잡담) 모든 정보가 공개라서 굳이 한글화를 하지 않고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몇몇 복잡한 건물 효과를 다 기억하기 어려워하는 분이 계셔서 한글화를 해야 하나 고민입니다. 귀찮은데...



  「올림포스 (Olympos)」 (3-5인)

-추천 : 3-4인

: 5인플이 게임 세팅은 편하긴 한데 다운타임이 정말 너무 심각합니다. 전원이 숙련자인 상황에서도 내 턴 순서가 언제 올지 모르는 시스템 때문에 기본적인 다운타임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요.



  「퍼레이드 (Parade)」 (2-6인)

-추천 : 2~4인

: 사람이 많아지면 그냥 내 앞 사람이 많이 먹어주면 내가 유리한 게임이 됩니다. 그래서 게임이 유의미하게 길고 내가 낸 카드가 나에게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게되는 적은 인원수를 선호합니다.

  베스트 인원은 2인. 「퍼레이드」 2인플은 3인 이상과는 아예 다른 게임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규칙도 다르고 재미의 레벨도 다릅니다. 「퍼레이드」는 2인 전용 게임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에요.



  「펭귄 파티 (Penguin Party)」 (2-6인)

-추천 : 4-6인.

: 어 이거 2인플도 되는 게임이었어요? 서로 가진 카드를 다 아는데 의미 없지 않나..? 3인부터는 의외로 치열한 심리전이 펼쳐지긴 합니다. 그렇지만 사람이 좀 많아서 내 차례가 될 때까지 게임판의 변화가 많으면 더 재밌긴 해요. 그래서 3인플은 추천까지는 아닌 걸로.



  「파워 그리드 (Power Grid)」 (2-6인)

-추천 : 2-5인

-첫플 : 4-5인

: 파그는 2인플도 의외로 재밌습니다. 사람이 많을 때와 전혀 다른 게임이어서 그렇지.... 오히려 6인플은 게임 종료 조건이 요구하는 집 수가 너무 적어서 저는 2인플보다는 재미가 덜하더군요. 마이너한 취향일 것 같긴 합니다만...

  처음 플레이할 때는 게임 종료 조건의 변화나 제거되는 발전소 수가 적은 4-5인플을 추천합니다.

  p.s.) 파그 맵은 다 가지고 있는데 몇몇 맵은 개봉 노플인 것 같군요...



  「푸에르토 리코 (Puerto Rico)」 (2-5인)

-추천 : 2인, 4인, 5인

-첫플 : 3~5인, 3인 베스트

: 추천 인원수와 첫플 추천 인원수가 이상하죠? 3인플은 광부가 없지만 라운드 종료 후 직업 카드 위에 쌓이는 돈을 한 사람당 하나씩 가져간다고 생각하면 모두에게 매 라운드 1 더블론의 수입이 있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상당히 풍족한 게임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익숙해진 뒤로는 3인플은 재미가 덜하더군요. 반대로 그 풍족함 때문에 이 게임의 시스템을 처음 배울 때는 꽤 괜찮은 상황이 됩니다. 물론 4인플이나 5인플로도 게임은 배울 수 있지만, 만약 배우는 인원수를 지정할 수 있다먼 저는 무조건 3인플로 배우라고 하고 싶습니다.

  2인플이야 아주 재밌지만 다인플과는 본질적으로 다른 부분이 있어서 첫플로 배우는 건 비추고요.




남은 게임이 많은데 하편에서 끝낼 수 있을지 걱정되기 시작하네요.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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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모르입니다.


  오늘 설 연휴를 맞아 가까운 지인들과 집에서 게임 모임을 가졌습니다.


  플레이한 게임은 「히츠진 (Sheep'n'Sheep)」, 「티켓 투 라이드 : 레일 & 세일」, 「다시 한 번! (Noch Mal)」, 「스컬 킹」, 「트램웨이즈」입니다.


  개별 코멘트가 없는 사진은 제가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


  본문의 게임 이름을 누르면 보드게임긱의 해당 게임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사진 : J님






  「히츠진 (ひつ陣 / Sheep 'n' Sheep)」 

  참여자 : 모르, J, M, Y



  한 시간 뒤에 K님이 오시기로 해서 첫 게임은 긴 게임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웰컴 투...」를 플레이하려다가 제가 너무 좋아하는 「히츠진」을 M님이 아직 안 해보셨다고 해서 첫 게임으로 선택하였습니다.


평소에 추가 카드 양을 가져오면 핸드가 꼬이는 경우가 많아서 오늘은 추가 카드를 포기하고 진행해봤습니다. 그랬더니 Y님이 추가 카드를 많이 가져가셨는데 그걸 정말 훌륭하게 처리하시더군요. 그래서 여러가지 점수가 크게 밀리면서 10점 정도의 큰 차이로 1등 자리를 뺏겼습니다. 이 게임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더 연습할 부분이 많네요.




  게임이 끝나고 다음 게임을 고르던 중 K님이 거의 다 오셨다고 해서 오늘의 메인 게임을 세팅하였습니다.






사진 촬영 : J님








  「티켓 투 라이드 : 레일 & 세일 (Ticket to Ride : Rails & Sails)

  참여자 : 모르, J, K, M, Y



  얼마 전에 해구한 건 좋은데, T2R은 5인맵은 4-5인플이 좋다고 생각해서 오늘의 메인 게임으로 선정했습니다. 사용한 맵은 전세계를 그린 The World.


  기찻길과 뱃길 두 종류의 길이 있고 이때 사용하는 카드도 구분되어 있어서 카드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또한 지구는 둥글기에 장거리 티켓도 연결 방법을 다르게 생각할 수 있고, 티켓 만큼 큰 점수를 제공하는 항구가 게임 전반의 핸드 관리에 독특한 별미를 제공합니다.


  제가 처음 고른 티켓 세 장이 모두 남미에서 출발해서 아프리카가 목적지인 카드 하나, 동남아 자카르타가 목적지인 티켓이 둘이어서 인도양을 공략 후 대서양을 건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Y님과 J님이 유럽에서 남쪽으로 내려오고, K님이 남미에서 스타트하셔서 초반부터 긴장감을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K님과 M님의 플레이에 J님은 길이 완전히 느끼고 저도 아슬아슬하게 하나 남은 길을 겨우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곳곳에서 추가 티켓을 위한 경쟁이 펼쳐지고 J님은 망한 티켓을 복구하기 위해 80턴 간의 세계일주를 보여주셨습니다ㅠㅠ


  Y님이 짧게 많은 도시를 연결하신 덕분에 티켓 점수를 100점 이상 내셔서 2등, 저는 티켓은 다섯 장뿐이지만 대서양만 세 번 건널 만큼 긴 뱃길 점수를 확보한 다음 항구 점수 80점을 벌어들이면서 1등을 하였습니다.


  뱃길 카드는 카드 한 장으로 두 칸을 놓을 수 있는 카드가 있고 특히 The World 맵은 육로보다 해로가 노선 하나하나가 더 긴 만큼 뱃길 위주로 게임을 진행한 것, 그리고 항구 점수가 티켓 못지 않게 큰 점을 파악한 게 승리 요인인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Noch Mal!)

  참여자 : 모르, J, K, M, Y



  T2R이 생각보다 플레이타임이 길었는데 K님이 일찍 일어나셔야 해서 긴 게임은 못하는 상황이었고 머리를 식힐 게임이 필요하기도 해서 이럴 때 제격인 「다시 한 번!」을 선택하였습니다. 전에 사둔 4, 5, 6번 패드 중 5, 6번 패드가 아직 노플이라서 5번 패드를 선택하였습니다.


  이상할 정도로 조커가 강제되는 주사위가 계속 나오고, 그나마 제 차례일 때에도 저를 도와주지 않는 주사위가 나와서... 대차게 망했습니다ㅋㅋㅋㅋㅋ 세로줄 점수는 다 합쳐서 9점밖에 안 되고, 색깔 완성은 하나도 못했는데, 별은 세 개나 남아서 점수는 3점... 다섯 명이서 게임을 해서 3점으로 공동 4등...ㅠㅠ


  조커를 아끼고 칸이 예쁘게 안 차도 적극적으로 별을 지우며 확장하신 K님이 큰 점수차로 1등!









  「스컬 킹 (Skull King)

  참여자 : 모르, J, K, M, Y



  K님이 가시기 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K님이 고르신 「스컬 킹」을 다음 게임으로 하였습니다.


  요즘 「스컬 킹」 성적이 안 좋았는데 오늘은 최악이었네요. 얼마만에 음수로 끝난 「스컬 킹」인지... 「위저드」가 그리운 밤입니다ㅠㅠ


  Y님이 점수를 잘 쌓아가셨지만 하필 10라운드에 0승을 아깝게 실패하시는 바람에 0승 욕심 안 부리고 차근차근 점수를 모으신 K님이 역전, 1등을 거머쥐셨습니다.




  이후 K님은 먼저 일어나시고 K님을 배웅하면서 저녁을 먹고 다시 들어왔습니다.






사진 촬영 : J님







사진 촬영 : M님




  「트램웨이즈 (Tramways)

  참여자 : 모르, J, M, W



  마지막으로 플레이한 게임은 곧 한국어판 배송이 될 「트램웨이즈」였습니다. 원래는 「콘코디아」를 플레이하려 했는데 J님이 제 방에 있는 「트램웨이즈」 박스를 보고 필이 꽂히셔서 게임을 급 변경.


  원래 오늘 플레이할 예정이 없었던지라 제 설명 준비가 미흡해서 기본 룰을 적용하여 룰을 배우는 데 의미를 두었습니다. M님은 시작 세팅이 특히 불리하셨고 Y님은 게임의 흐름을 아직 파악하지 못한 1라운드 플레이가 게임 내내 발목을 잡기도 했고요.



  D사에서 강조한 턴 순서 결정 시스템은 독특한 시스템이긴 하지만 게임의 큰 재미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덱빌딩...요소가 없는 건 아니지만 덱빌딩의 자유도/중요도는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수준입니다. 물론 영향력은 크지만, 「도미니언」 같은 게임을 생각하시면 아주 실망하실 거에요.


  이 게임이 주는 가장 큰 재미는 자기 손에 들어온 카드에 있는 아이콘의 조합 방법의 다양성입니다. 각 카드는 여러 가지 아이콘이 있어서 어떨 때는 운송 액션으로, 어떨 때는 건설 또는 운송의 목적지로, 어떨 때는 기존 선로를 업그레이드하는 액션으로 사용할 수 있는 등 활용법이 다양합니다. 이런 카드가 손에 여러 장 있으니 이 카드를 조합하는 부분에서 오는 재미가 정말 뛰어나요.


  이 게임과 비슷한 점이 많은 「에이지 오브 스팀」의 경우 매 라운드 세 칸의 선로 건설, 두 번의 상품 수송 기회가 항상 있습니다. 그러나 「트램웨이즈」는 한 라운드에 세 번의 액션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떤 라운드에는 선로 확충 위주로, 어떤 라운드는 수송 위주로 플레이하는 등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신 각 액션마다 보통 두 장 이상의 카드가 필요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각 카드가 가진 다양한 액션 아이콘의 조합이 정말 중요해지고요.



  약간 오기를 부려서 영어판을 해구한 게임인데, 그 값어치 이상의 재미를 느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어서 에러플 잡고 제대로 한 번 다시 해보고 싶어요.




  신겜 두 개도 플레이하는 등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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