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르입니다.
작년 한 해, 그리고 올해 1월 게임 플레이 통계를 보면서 최근 게임을 많이 구매하면서 새로운 게임들을 많이 한 건 좋지만 게임별 플레이 횟수는 그만큼 줄어들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소장 게임들을 한 번 둘러볼겸, 제가 가진 게임들을 제가 생각하는 최적 인원수를 한 번 간단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제가 가진 게임들 중 충분히 많이 플레이한 게임에 대해서만 제가 생각하는 추천 인원수를 남깁니다. 그리고 게임을 처음 플레이할 때 게임의 컨셉과 시스템을 익히기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 첫플 추천 인원수도 함께 적어봅니다.
「게임 이름」 (공식 인원수)
- 추천 인원수
- 첫플 추천 인원수(추천 인원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경우에는 안 적습니다.)
저는 다인용 게임의 2인플을 좋아하지만, 게임을 처음 배울 때는 다인플에서 생기는 인터액션도 맛보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특히 2인플에서 룰 변화가 큰 게임이라면 더더욱요. 별다른 설명이 없는 게임은 이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셔도 좋습니다.
2인 전용 게임은 모두 제외하였습니다.
「코르자 (Korsar)」 (2-8인)
*Loot 라는 버전이 현재는 더 유명합니다.
-추천 : 4~6인
: 6, 8인은 팀전인데 카드 숫자가 많은 게임은 아니라서 사실상으론 2-5인 게임이라고 느낍니다. 그중에서도 각자 할일이 충분히 많으면서 인터액션도 있는 4-5인플을 추천합니다.
「다시 한 번! (Noch Mal)」 (1~6인)
-추천 : 1-6인
: 특별히 인원수를 타지 않습니다. 인원이 많으면 자기 차례가 적게 와서 주사위 선택지가 좁아지는 느낌은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게임의 재미가 크게 달라지는 게임은 아니라서요. 그렇지만 좀 더 능동적인 게임을 원하는 분에겐 4인 이하를 추천합니다.
1인플은 조금 심심한 감도 있지만, 그 덕분에 오히려 폰으로 가볍게 한 판씩 하기 좋기도 합니다.
「푸에르토 리코 카드게임 (Puerto Rico Das Kartenspiel)」 / 「산 후앙 (San Juan)」 (2-4인)
-추천 : 2-4인
-첫플 : 3인
: 인원수를 크게 타는 게임은 아닙니다만, 2인플일 때는 한 라운드에 선만 한 턴을 더 하는 방식이 조금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의 차례에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준비하는 연습도 할 수 있으면서 내 턴도 금방 돌아오는 3인이 게임을 처음 배울 때는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20세기 (20th Century)」 (3-5인)
-추천 : 4-5인
: 경매 요소가 있고 인원수가 줄어들면 각 시대의 타일이 모두 등장하지 않을 수 있어서 사람이 많을수록 좋습니다. 3인플도 저는 즐겁게 했지만 오염도 경매 같은 몇몇 파트가 주는 재미는 사람 수가 많을 때 훨씬 좋았습니다.
「대지의 기둥 카드게임 (Die Säulen der Erde: das Kartenspiel)」 (3-4인)
-추천 : 3-4인
: 인원수를 크게 타지 않습니다.
「덤불 속 (藪の中 / In a Grove)」 (3-4인)
-추천 : 4인
: 3인, 4인 모두 재밌는 게임이지만, 4인플에서 마지막 순서일 때 낚이지 않기 위해 고민하는 즐거움은 정말 압도적입니다.
「에이지 오브 스팀 (Age of Steam)」 (3-6인)
-첫플 : 4-5인
: 맵마다 플레이 가능 인원, 추천 인원이 다르기 때문에 그걸 다 나열하는 건 의미가 없고... 기본맵 기준으로 첫플에서 6인플을 할 경우에는 너무 비좁고 엘리되는 플레이어가 나올 수 있어서, 3인플의 경우 경매 시스템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워서 4-5인플로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이왕이면 5인플이면 더 좋고요.
「알티플라노 (Altiplano)」 (2-5인)
-추천 : 2-5인
-첫플 : 3-4인
: 플레이 자체는 인원수를 크게 타지 않습니다. 인원이 늘면 다운타임이 늘어나고 인원이 줄면 간혹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경우가 있어서 철플 인원은 양 끝을 쳐낸 3-4인이 좋겠더군요.
「아미티스 (Amyitis)」 (2-4인)
-추천 : 2-4인
-첫플 : 3-4인
「브래스 : 랭커셔 (Brass : Lancashire)」 / 「브래스 : 버밍엄 (Brass : Birmingham)」 (2-4인)
-추천 : 2-4인
: 2인플도 아주 재밌는 게임입니다만, 2인플의 경우 산업 카드 분포에서 특정 산업 카드가 아예 안 들어가서 지역 카드로만 건설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게임을 배울 때 큰 차이를 가져오진 않지만 2인플과 다인플을 모두 하시는 분이라면 알아두시면 좋겠네요.
「케일러스 (Caylus)」 (2-5인)
-추천 : 2-3인
-첫플 : 3-4인
: 저는 이 게임의 다리 단계(감독관 이동)가 정치적 견제의 장이 되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4인 이상이서 이 게임을 하는 건 그다지 즐겁지 않더군요. 여섯 명의 일꾼도 모두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3인 이하의 적은 인원, 특히 2인플을 많이 좋아합니다.
다만 2인플 시 규칙 변화가 크고 특정 건물은 거의 의미가 없어지는 만큼 처음 배울 때는 사람이 여러 명인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다리 부분은 입맛에 맞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 4인플까지는 첫플에서도 할만하다고 보고요.
「궁궐의 속삭임 (Dark Whisperings)」 (3-5인)
-추천 : 3-4인
: 사람이 많아질수록 내가 잘 해서 이기는 것보단 남이 망해서 점수를 얻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그래서 3인플도 나름 재미가 있더군요. 제대로 된 규칙대로 점수를 내기보단 가볍게 시간 때우는 용도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신경쓰진 않지만요.
「데몬 워커 (Demon Worker)」 (3-4인)
-추천 : 3-4인
: 4인보다 오히려 3인일 때 더 좁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 게임입니다. 4인일 때는 무제한 일터가 하나 생겨서...ㅎㅎ
「도미니언 (Dominion)」 시리즈 (2-6인)
-추천 : 2-3인
-첫플 : 3인
: 도미니언 박스에 적힌 인원수가 오타라는 건 아주 오래된 이야기죠. 이 게임은 3인플까지밖에 지원하지 않습니다. 하핳. 4인플요? 그냥 저 구경할 테니 세 분이서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ㅎㅎ
2인 3인 모두 훌륭한 재미를 보장하지만, 3인플일 때 인터액션 카드들이 더 다양하게 활용되는 만큼 첫플은 3인플을 조금 더 추천합니다.
「가이아 프로젝트 (Gaia Project)」 (1-4인)
-추천 : 2-4인
: 2인플이 인터액션이 약하다고 하는 경우도 많지만, 저는 충분한 인터액션과 상호견제가 가능하다고 봐서 2인플도 추천 인원수에 넣었습니다.
1인플은 안 해봐서 잘 모릅니다 ㅡㅡ;;
「기즈모 (Gizmos!)」 (2-4인)
-추천 : 2-4인
: 사람이 적으면 내 차례가 빨리 와서 좋고~ 많으면 기즈모가 자주 갈려서 원하는 걸 짓기 좋고~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Great Western Trail)」 (2-4인)
-추천 : 2-4인
-첫플 : 3인
: 그웨트는 사랑입니다. 몇 명이서 몇 번을 해도 재밌어요.
처음 하실 때는 4인플이면 다운타임이 길어지는 경우가 간혹 있어서, 2인플이면 통행료 관련 인터액션이 너무 약해서 3인플로 배우는 걸 추천합니다.
「기차섬 (Isle of Trains)」 (2-4인)
-추천 : 2-3인
-첫플 : 3인
: 4인플은 카드 덱을 자주 섞어야 해서 귀찮아요... 베스트는 3인, 그래서 첫플 추천도 3인입니다.
「킹도미노 (Kingdomino)」 (2-4인)
-추천 : 3-4인
: 3인플은 점수 인플레가 다소 일어나지만 그래도 기본적인 재미는 합니다.
제가 아직 2인플을 못 해봤긴 한데, 킹도미노의 단순한 다인플 시스템을 좋아하는 거라서 확장도 안 사고 「퀸도미노」도 안 좋아하는 걸 보면 광활한 대지를 펼쳐야 하는 2인플을 좋아할 것 같지는 않긴 합니다.
이어지는 글 : 2019/02/03 - [칼럼] - 소장 게임 추천 인원 [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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