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킥스타터를 진행한 공포 테마의 대전 덱빌딩 게임 「런던의 공포 (Terrors of London)」 킥스판의 개봉샷입니다.

 

  ToL 킥스판은 다음의 세 개의 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Terrors of London 기본판

  - The Reptile Tomb 확장 : 킥스타터에서 Victorian Noble 레벨을 플레지하면 추가되는 미니 확장입니다.
  - Servants of The Black Gate 확장 : 킥스타터 스트레치골을 모은 미니 확장입니다.

 

 ToL 기본판만으로는 1:1 대전만 가능하고, RT 확장을 사용하면 2:2가 가능합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크기는 애매한 직사각형으로, 「가니메데」보다 더 작은 직사각형입니다.

 

 

 

 

 

  구성물 전체 사진입니다.

 

  보시면 박스가 뚜껑-바닥 구조가 아니라 옆으로 여는 형식입니다.

 

 

 

 

 

  기본 오버로드입니다.

 

  플레이너는 각자 오버로드 하나를 선택하여 오버로드 전용 카드를 포함한 시작덱을 구성하고, 게임 중 오버로드의 특수능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버로드의 뒷면에는 오버로드 스토리가 적혀 있습니다.

 

  ...폰트 깨진 게 있네요.

 

 

 

 

 

  RT 확장의 오버로드입니다.

 

  RT 확장의 오버로드는 '공포 토큰'이라는 자원을 활용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SoBG 확장의 오버로드입니다.

 

  '영향력 카드'를 시작덱에 포함하는 다른 오버로드와 달리 SoBG 확장의 오버로드는 '부하 카드'를 시작덱에 넣습니다.

 

 

 

 

 

  게임에 사용하는 토큰입니다.

 

  MUSTER(증원) 토큰은 라운드 종료 시 뽑는 카드를 늘려줍니다.

  HAUNT 카드는 뒷면이 DISMISS입니다. 게임 중 플레이한 몬스터를 다음 턴에 또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HAUNT 액션에 사용합니다.

  라이프 카운터는 도넛 모양 종이 토큰과 붉은 플라스틱 큐브 두 종류가 있습니다.

 

 

 

 

 

  RT 확장의 오버로드가 사용하는 공포 토큰입니다. 오버로드마다 여섯 개씩 있습니다.

 

 

 

 

 

  요약표입니다.

 

  양면으로 되어 있으며 RT 확장까지 합하면 네 장이 있습니다.

 

 

 

 

 

  시작덱에 들어가는 Cultist / Fanatic 카드입니다. 플레이어는 다섯 장의 Cultist와 세 장의 Fanatic, 그리고 두 장의 영향력 카드(또는 부하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Acolyte 카드입니다.

 

  카드 공급처인 Street는 랜덤한 다섯 장의 카드가 깔리기 때문에 게임 초반 전개가 막히는 걸 방지하기 위하여 심플한 돈 카드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판 Spirit 오버로드인 Azazael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자신이 선택한 오버로드의 영향력 카드 중 두 장을 선택하여 Cultist, Fanatic 카드와 함께 열 장의 카드로 시작 덱을 구성합니다. 영향력 카드는 오버로드와 일치하는 세력의 몬스터 카드와 같이 사용하면 추가효과가 발생합니다.

 

 각 오버로드는 네 종류의 영향력 카드가 제공되고 SoBG 확장에서 오버로드별로 영향력 카드가 한 장씩 추가됩니다.

 

 

 

 

 

  기본판 Beast 오버로드 Fenris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기본판 Mortal 오버로드 Lilith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기본판 Undead 오버로드이자 뒷면에 폰트가 깨진(ㅠㅠ) 오버로드인 Methuselah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RT 확장의 Mortal 오버로드인 Cain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RT 확장의 Spirit 오버로드인 Elizabeth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RT 확장의 Beast 오버로드인 Sobek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RT 확장의 Undead 오버로드인 Prometheus의 영향력 카드입니다.

 

 

 

 

 

  SoBG 확장의 부하 카드입니다. 세력별로 같은 카드가 두 장이 제공되며, 오버로드는 두 장의 부하 카드와 Cultist, Fanatic 카드로 시작 덱을 구성합니다.

 

  시작 덱의 다양성이 적은 대신 다른 몬스터 카드와 무리(Horde)를 이루어 무리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본판 Beast 몬스터입니다. 윗줄의 2, 3, 4번째 몬스터는 한 장, 나머지 다섯 종류는 두 장씩 있습니다. (이하 동일)

 

  「어센션」의 영웅 카드처럼 게임을 진행하는 주축이됩니다. 또한 다른 세력의 몬스터 카드들을 이용하여 무리(Horde)를 구성하고 무리 보너스를 챙길 수 있습니다.

 

 

 

 

 

  기본판 Mortal 몬스터입니다.

 

 

 

 

 

  기본판 Spirit 몬스터입니다.

 

 

 

 

 

  기본판 Undead 몬스터입니다.

 

 

 

 

 

  RT 확장의 몬스터입니다. 윗줄에 있는 몬스터는 한 장씩, 아랫줄에 있는 몬스터는 두 장씩 있습니다.

 

 

 

 

 

  RT 확장의 Beast 몬스터입니다. 윗줄의 몬스터는 한 장씩, 아랫줄의 몬스터는 두 장씩 있습니다.

 

 

 

 

 

  RT 확장의 Mortal 몬스터입니다.

 

 

 

 

 

  RT 확장의 Spirit 몬스터입니다.

 

 

 

 

 

  RT 확장의 Undead 몬스터입니다.

 

 

 

 

 

  기본판 유물 카드 16종입니다. 한 장씪 있습니다.

 

  「어센션」의 Construct 카드처럼 자신의 오버로드 옆에 설치해두고 매 턴 보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한 플레이어마다 세 장만 소유할 수 있고요.

 

 

 

 

 

  RT 확장의 유물 카드입니다.

 

 

 

 

 

  SoBG 확장의 유물 카드입니다.

 

 

 

 

 

  RT 확장에서 제공하는 Haven 옵션 규칙용 타일입니다.

 

  Street에 설치하여 카드를 구입할 때 조건이 맞으면 보너스를 주게 됩니다.

 

 

 

 

 

  킥스 애드온을 구입할 수 있는 전용 슬리브입니다.

 

 

  카드는 스탠다드 사이즈이며 총 장수는 약 220장입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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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ys of Wonder에서 개발하고 행복한 바오밥에서 한국어판을 발매한 「쿼드로폴리스 (Quadropolis)」 한국어판의 개봉샷입니다.

 

  촬영장소가 백색광이 아니기 때문에 색감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크기는 「티켓 투 라이드 : 유럽」 등, 다른 정사각형 박스 게임과 동일합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구성물 전체 사진입니다. 트레이가 잘 되어 있네요.

 

 

 

 

  메인보드입니다. 매 라운드 건물 타일들이 여기에 랜덤한 배치로 깔리게 되고, 플레이어들은 돌아가면서 일정 규칙에 따라 건물 타일을 가져오게 됩니다.

 

 

 

 

  개인판 앞면입니다. 클래식 모드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개인판 뒷면입니다. 익스퍼트 모드에서 사용하게 됩니다.

 

 

 

 

  펀칭보드입니다. 매수는 기억이 안 나는데, 많습니다.

 

 

 

 

  각종 기물입니다.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이라 예쁘네요. 크기도 적당합니다.

 

 

 

 

  점수 기록지입니다.

 

 

 

 

  건축가 타일입니다. 색깔 건축가 뒷면은 무색 건축가입니다.

 

  클래식 모드에서는 각자 자신 색깔의 건축가를 사용하지만, 익스퍼트 모드에서는 무색 건축가를 공용 건축가 풀에 놓고 같이 사용합니다. 숫자 5 건축가는 익스퍼트 모드에서만 사용하게 됩니다.

 

 

 

 

  2라운드 건물 타일입니다. 라운드마다 건물 구성은 약간씩만 다릅니다. 클래식 모드에선 4라운드까지, 익스퍼트 모드에선 5라운드까지 진행합니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놀이터' 미니 확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일 뒷면입니다. 기본/클래식/익스퍼트 타일 구분 및 인원수에 따른 구분이 쉽게 되어 있습니다. 타일마다 고유 번호도 있어서 매 라운드 타일 배치 시에는 주머니를 사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기존 건물 타일과 일러스트만 다른 프로모 타일입니다. 현실의 유명 건물들이 나와 있습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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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트 : 리버포크」 확장 한국어판 개봉샷입니다.

 

  한국어판은 '기본판' + '리버포크 확장'의 묶음상품으로 발매되었지만, 단일 박스가 아닌 개별 박스 두 개를 박스 슬리브로 묶어둔 묶음상품 구성입니다.

 

 

박스 정면
구성물 전체 : 펀칭보드 1장, 세력판 4장, 게임 설명서, 용역 마커 3개, 카드덱 1개, 나무 구성물
'방랑자' 세력판 앞면 (리버포크)
'방랑자' 세력판 뒷면 (리버포크)
'방랑자' 세력 토큰 및 카드 (리버포크)
'방랑자' 세력 리버포크용 기물 및 우호도 마커 (리버포크에 추가된 세력의 우호도 마커는 기본판 '방랑자' 세력용을 포함하여 두 세트 들어 있습니다.)
'리버포크 컴퍼니' 세력판 앞면
'리버포크 세력판' 뒷면
'리버포크 컴퍼니' 기물 및 토큰
'도마뱀 교단' 세력판 앞면
'도마뱀 교단' 세력판 뒷면
'도마뱀 교단' 세력 기물 및 토큰
'기계 후작' 세력판
'기계 후작' 세력판
새로운 공용 카드인 스파이 카드 4장

 

'리버포크 컴퍼니', '도마뱀 교단' 요약 카드 앞면
'리버포크 컴퍼니', '도마뱀 교단' 요약 카드 뒷면. 기본판은 세력별 요약 카드를 나눠줄 수 있게 여러 장 주던데, 확장은 왜 한 장씩만 주는 걸까요?
기본판 플라스틱 트레이를 버리고 긱스토어에서 판매하는 루트 주머니를 사용하면...
이렇게 기본판 박스에 '기본판' + '리버포크 확장'을 전부 수납할 수 있습니다.

 

  카드는 기본판과 같은 스탠다드 사이즈(63.5 x 88 mm)이며 9장입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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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보드게임 페스타에서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루트」 한국어판 개봉샷입니다.

 

  한국어판은 '기본판' + '리버포크 확장'의 묶음상품으로 발매되었지만, 단일 박스가 아닌 개별 박스 두 개를 박스 슬리브로 묶어둔 묶음상품 구성입니다.

 

 

합본팩 정면
박스의 넓이는 「진저브레드 하우스」보다는 넓고 「노틀담」보다는 좁습니다.
「루트」 합본팩은 박스 슬리브로 묶어두었을 뿐, 기본적으로 두 개의 상품을 묶어서 파는 상품입니다.
「루트」 전체 구성물 : (윗줄) 게임 보드, 나무 구성물, 카드덱 1개, 12면체 주사위 2개, (아랫줄) 구성물 안내서, 게임 설명서, 연습게임 안내서, 규칙 모음집, 펀칭보드 2장, 세력판 4장

 

펀칭보드 1
펀칭보드 2
세력별 승점 마커
'이어리 왕조' 세력판 앞면

 

'이어리 왕조' 세력판 뒷면
'이어리 왕조' 기물 및 타일
'이어리 왕조' 지도자 및 부관 카드

 

'우드랜드 연합' 세력판 앞면
'우드랜드 연합' 세력판 뒷면
'우드랜드 세력판' 기물 및 토큰
'방랑자' 세력판 앞면 (기본판)
'방랑자' 세력판 뒷면 (기본판)
'방랑자' 세력 기물 및 토큰 (기본판)
'방랑자' 세력 캐릭터 카드 및 퀘스트 카드 (기본판)
'고양이 후작' 세력판 앞면
'고양이 후작' 세력판 뒷면
'고양이 후작' 세력 기물
'고양이 후작' 세력 토큰
게임판 앞면 (가을)
게임판 뒷면 (겨울)
표식이 없는 아이템, 폐허 마커
문먕 마커 12개 (토끼 / 쥐 / 여우 4개씩)
연습게임 안내 카드
참조카드 12장 (세력마다 3장)
공용 카드 54장 (지배 카드 4장 포함)
지배 카드 4장
12면체 주사위 3개 (0, 1, 2, 3만 인쇄되어 있음)

 

 

  카드는 스탠다드 사이즈(63.5 x 88 mm)이고 98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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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종 40회
Terraforming Mars 1인플 1회 포함

 

 

새로 배운 게임

Gentes

Nētā-Tanka
Arboretum
Architectura

Neom

Reykholt
Shadows : Amsterdam
Six 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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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따라서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입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Gentes」 - 3인플 (디럭스 에디션)
「Gentes」 - 3인플 (디럭스 에디션)

  「젠테스 (Gentes)」

 

  「젠테스」는 액션 드래프트 중심의 유로 전략 게임입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게임 보드에 있는 여러 액션 타일 중 하나를 가져와서 비용(돈, 시간)을 내고 해당 액션을 수행합니다. 특정 직업의 인구수를 늘려서 카드를 내려놓는 데 도움을 받거나, 여러 지역에 건물을 건설하여 게임 중 또는 매 라운드 종료 시 보너스를 받거나, 카드를 가져오거나,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거의 모든 액션이 카드 내려놓기 액션을 도와주는 형태이며 카드를 내려놓는 것을 통해 얻는 점수와 보너스가 크기 때문에 게임의 주된 진행은 효율적으로 카드를 내려놓고 턴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점수를 내는 방법의 다양성이 다소 떨어지는 대신 카드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어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유로 전략게임이지만 그리 어렵지 않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고민할만한 다양한 선택지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전략게임으로서의 깊이도 있었고요.

 

  가장 좋았던 것은 '시간'의 개념이었습니다. 액션을 할 때마다 액션 타일에 적힌 만큼의 모래시계를 받아서 개인판의 시간 트랙에 놓게 되는데, 이 트랙이 꽉 차면 이번 라운드에는 더이상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더라도 시간이 덜 드는 액션과 시간이 많이 들지만 돈이 적게 드는 액션 사이의 고민도 좋았고, 2개 이상의 모래시계를 받을 때 이 모래시계를 평범하게 배치할지 아니면 한 칸에 모아서 배치한 후 다음 라운드 가용시간을 줄일지 고민하는 것도 재밌었습니다.

 

  아직 미니확장을 포함하지 않고 기본판 3인플만 한 번 해본 게 전부입니다만, 이미 저에겐 4월의 베스트 게임은 물론이요 2분기 베스트 게임의 자리까지도 고민하게 하는 멋진 게임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젠테스」 디럭스 에디션은 언제 오나요... ㅠㅠ

 

 

 

 

 

 

「Shadows : Amsterdam」

 

「Shadows : Amsterdam」

  「암스테르담 탐정사무소 (Shadows : Amsterdam)」

 

  플레이어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 팀에서 한 명은 출제자가 됩니다. 출제자는 팀 피규어의 현재 위치와 인접한 칸(=1칸 거리) 또는 2칸 거리의 칸 하나를 마음 속으로 정한 후, 해당 지역을 설명하는 그림 카드를 팀원에게 힌트로 제공합니다. 1칸 거리면 카드 한 장, 2칸 거리면 카드 두 장을 제공하여 거리에 대한 정보도 같이 주죠. 팀원은 출제자의 힌트를 통해 팀원이 생각한 장소를 알아내고 피규어를 이동시킵니다. 경찰(?)이 돌아다니는 곳에 가면 감점이고 힌트가 숨은 곳에 가면 힌트 말을 놓습니다. 경찰에게 세 번 잡히면 상대팀의 승리, 힌트를 모두 찾은 후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우리팀의 승리입니다.

 

  여기까지 게임 방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추리물 같은 이름임에도 실제 게임은 「딕싯」 같은 그림+공감 장르에 가깝습니다. 출제자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제한된 그림카드(의 조합)를 써서 힌트를 줘야 하는 점, 힌트로 준 카드와 게임에 깔린 장소에서 어떤 것에 주목하고 어떤 것을 피하려 했는지에 따라 정답과 오답이 갈린다는 점에서는 「코드네임」과도 비슷하죠.

 

  이러한 모호한 단서 제공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긴 합니다만, 상대 팀과의 인터액션은 '먼저 들어가는 사람이 차지하는 힌트'를 놓고 경쟁하는 부분을 제외하면 전혀 없습니다. 경쟁을 하고 있긴 한데 경쟁하는 맛이 약했어요. 그렇다고 같은 그림을 두고 서로 비슷하게 혹은 다르게 받아들이는 부분을 확인하는 재미도 실시간 진행 때문에 거의 없고요. 분명히 2:2로 4인플을 하고 있는데 팀원과 저 둘이서 공감 놀이를 하는 기분이라서 좀 묘한 느낌이었습니다.

 

  겨우 1회플로 게임 평가를 결론짓고 싶지도 않고 심지어 출제자도 안 해본 상황이라 이 평가가 나중에는 바뀔지도 모입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는 동안 「딕싯」과 「코드네임」의 장점이 많이 그립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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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따라서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입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Age of Steam - St. Lucia」 - 2인플

「에이지 오브 스팀 - 세이트루시아 (Age of Steam - St. Lucia)」

 

  '세인트루시아' 지도는 2인 전용 지도로, AoS 3판 및 AoSD에는 기본적으로 포함된 지도입니다.

 

  세인트루시아 섬의 천연자원을 운송한다는 테마에 맞게 이 지도에서는 상품 큐브가 도시가 아닌 땅에 놓이게 됩니다. 이 땅 위에 선로를 놓은 후, 땅에서 출발하여 해당 도시로 자원을 수송할 수 있습니다. 출발지가 땅이기 때문에 미완성 철로도 수송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에서 아래쪽 검정 플레이어의 미완성 철로에 있는 보라색 상품을 출발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품 생산 단계가 없어서 맨 처음 깔린 상품 큐브가 전부고요. (천연자원이니까?)

 

  또다른 특징은 지도에 기본적으로 인쇄된 도시가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특별 액션 중 도시화(Urbanization) 액션이 매우 중요해지고, 덕분에 2인플에서는 어떤 룰을 사용해도 단조로워지기 쉬운 턴 순서 결정 및 액션 선택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적절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처음에 룰을 확인할 때는 시작 도시가 없고 상품이 맵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황당했지만, 실제 플레이해보니 상당히 훌륭한 2인 맵이라고 느꼈습니다. 지도에 상품 큐브가 어떻게 분포되었는가, 어떻게 선로를 놓고 고링크를 구성할 것인가를 게임 시작 시부터 고민하는 재미가 좋았어요. 상품 큐브의 분포에 따라서 게임이 매우 달라질 것도 알 수 있었고요. 제가 했던 게임은 검은 큐브가 거의 안 나와서 유채색 상품의 고링크 수송을 어떻게 계획하느냐가 게임의 중심요소였지만, 만약 검은 큐브가 더 많이 나오거나 다른 색 큐브가 거의 안 나온다면 도시 위치 선정 등의 고민이 많이 달라졌을 테니까요.

 

  이거 하나만 보고 2인용 게임으로 AoS(D)를 사는 건 여전히 고민되는 문제지만, 적어도 기본 포함 지도만으로도 2인플을 훌륭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었다는 걸 뒤늦게 확인했네요. (AoS 3판 나오자마자 샀는데 세인트루시아는 이제서야 처음 돌려봤습니다...)

 

 

「Pumpkin Patch : Bad Seeds」 - 3인플

「펌킨 패치 : 배드 시드 (Pumpkin Patch : Bad Seeds)」

 

  자신의 차례가 되면 손에 든 세 장의 카드 중 하나를 내려놓습니다. 1은 빈 곳에, n+1은 n 위에만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려놓은 카드의 효과를 적용합니다. 붙어 있는 주황색 호박 수 만큼 득점, 연속된 숫자 배열 만큼 득점 등. 숫자 8 카드의 효과가 '게임을 끝내기'이기 때문에 8이 나오면 끝납니다. 몇몇 카드의 효과, 카드 버리기 규칙 등의 사소한 룰을 제외하면 이 게임의 큰 흐름은 보시다시피 매우 간단합니다.

 

  규칙이 간단하지만 일러스트가 독특하고 개성적이어서 참여한 킥스타터 캠페인이었는데 딱 만족하는 만큼 적당한 재미를 주었습니다. 10분짜리 게임이고 한 판밖에 안 해봐서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하기엔 좀 어렵네요ㅎㅎ; 옵션룰도 적용하지 않았고... 다만 참가자 전원이 1-8 숫자별 효과를 알고 있는 게 좀 더 좋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Nētā-Tanka」 - 4인플

「네타-탄카 (Nētā-Tanka)」

 

  일꾼 놓기 게임이며, 일터와 일터 사이에 링크가 존재하여 인접한 일터를 모두 사용할 경우 링크의 보너스도 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복잡할 게 없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특별한 능력이 생기거나 게임 후반에 액션 효율이 더 좋아지는 요소 등이 전혀 없어서 한 턴 한 턴 수싸움 위주로 게임이 진행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스노우볼링이나 콤보를 기대한다면 심심할 수 있겠네요.

 

  첫플은 생각보다 눈치싸움도 있고 재밌긴 했는데, 그래도 좀 심심하다는 느낌은 있어서 얼마나 자주할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4등 중 꼴등해서 그런 걸까요...?ㅠㅠ

 

 

 

 

 

 

 

(사진 없음)

 

「키포지 (KeyForge)」

 

  자신의 덱을 운용하여 크리쳐를 필드에 꺼내고 크리쳐 및 여러 카드를 활용하여 앰버를 모아 열쇠 세 개를 먼저 제작하면 승리하는 카드게임입니다. 크리쳐 사이의 전투가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상대 플레이어를 직접 공격하는 요소는 없습니다. 필드 장악은 앰버를 더 잘 모으는 수단일 뿐 승리 그 자체와 연결되는 게임이 아니라서 다른 카드게임과는 색다른 게임 진행을 보여줍니다.

 

  카드를 사용할 때는 자원의 개념이 없는 대신, 자신의 덱을 구성하는 세 개의 하우스(House) 중 하나를 매 차례 선택고 해당 하우스의 카드만을 무제한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필드와 핸드 상황을 고려하여 하우스와 행동을 선택하는 재미도 상당합니다.

 

  그러면 자신의 덱을 모두 같은 하우스로 구성하면 되지 않느냐...하실 텐데, 다른 카드게임과 달리 자신의 덱을 편집할 수가 없습니다. 키포지는 상품을 카드 단위가 아닌 덱 단위로 랜덤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자신이 뽑은 덱을 편집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심지어 카드 뒷면도 덱마다 다 다릅니다;)

 

  저는 하우스 선택에 따른 딜레마를 이용한 게임 진행, 덱을 편집하고 메타를 공부하는 데 시간을 들이기보다는 자신의 덱을 파악하고 연습하는 데 중점을 두는 상품 구성 방식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제 취향의 하우스인 Dis가 덱 8개를 뜯는 동안 한 번밖에 안 나온 건 좀 아쉽습니다=_=)

 

  현재 시즌 2에 해당하는 확장팩의 덱을 예약구매 해뒀는데 발매 전까지 시즌 1 덱들을 최대한 많이 즐겨보고 싶지만 바빠서 너무 아쉽네요ㅠㅠ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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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따라서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입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Ticket to Ride : New York」 - 3인플
「Ticket to Ride : New York」 - 4인플

「티켓 투 라이드 : 뉴욕 (Ticket to Ride : New York)」

 

  '티켓 투 라이드' 시리즈는 간단한 시스템 속에서 한정된 선로를 선점해나가면서 자신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효율을 중시할 것인가, 속도를 중시할 것인가에서 가벼운 고민이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의 눈치 싸움이 더해져 긴장감 또한 존재하죠.

  「티켓 투 라이드 : 뉴욕」은 이 모든 재미 요소를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느낄 수 있는 '농축 티투알'입니다. 택시 피겨의 수가 15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고 따라서 한 턴 한 턴이 더욱 소중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에도 티투알이 주는 눈치 싸움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죠. 게임 시간이 짧아진 만큼 다수의 티켓을 성공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중간중간 행동을 다듬는 재미는 많이 줄었지만, 게임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룰 설명까지 15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게임을 찾는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티투알 경험자에겐 너무 익숙하다는 것만 괜찮다면 말이죠.

 

 

「Bärenpark」 - 4인플
「Bärenpark」 - 4인플

「베런파크 (Bärenpark)」

 

  다양한 모양의 타일을 사용하여 자신의 공원을 꾸미는 퍼즐 게임입니다. 먼저 가져올수록 점수가 큰 타일, 많은 칸을 채워주지만 모양이 독특하고 하나뿐인 타일, 먼저 달성하면 높은 점수를 곰 동상 및 업적 시스템을 통하여 남들보다 더 점수를 벌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죠. 룰이 어렵지 않고 다양한 업적 타일이 제공하는 재미가 훌륭하여 굉장히 만족한 게임입니다. 가족 게임 체급임에도 랜덤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은 특이하지만요.

 

  확장에서 모노레일이 생긴다 하여 기대중입니다.

 

 

 

 

 

 

 

(사진 없음)

 

「알티플라노 : 여행자 확장 (Altiplano : The Traveler」

 

  「알티플라노」 기본판에서는 애매하게 남는 자원이 생기면 잘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쓰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게임의 템포가 아쉬워지긴 하지만, 백빌딩 게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알티플라노 : 여행자 확장」은 이러한 남는 자원을 이용하여 나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 기능을 구입하거나, 여행자에게 자원을 판매하여 승점을 모으거나, 여행자가 가진 다른 자원을 구입하여 내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액션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아서 룰이 헷갈리면 여행자를 전혀 안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했던 게임에서도 자원의 흐름을 잘못 이해하곤 손해라 생각해서 확장 컨텐츠를 전혀 손대지 않은 분이 여럿 계셨고요. 이런 아쉬움을 포함하여 딱 한 번 플레이해봤을 때 시간 문제로 게임을 끝까지 해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만, 「알티플라노」가 익숙한 사람들이 확장에도 익숙해지면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Scythe」 and 「Scythe : Invaders from Afar」 - 6인플

「사이드 (Scythe)」

 

  화려한 피규어 구성, 세계관 묘사에 힘을 주는 모양새 등으로 한때는 이 게임을 흔한 피규어 위주의 테마 게임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규칙서를 읽어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갖추고 있더군요.

 

  전쟁은 목적이 아닌 외교의 수단이고 억지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목표는 부국강병으로 군사력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도구에 가깝고요. 그래서 걱정했던 것처럼 PvP 요소는 강하지 않았고 국가 경영 전략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많은 사람이 치고박고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을 찾아서 기쁘네요.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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