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로켓을 쏘아올려 수백 점의 점수를 벌어들이는 전략 게임 「리프트 오프 (Lift Off)」 한국어판 개봉샷입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박스 넓이는 「푸에르토 리코」, 「기도하고 일하라」 등의 일반적인 직사각형 게임 정도입니다. (깊이는 「푸에르토 리코」보다 더 깊습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영어 룰북을 읽을 때 규칙서에 구성품 목록이 없어서 당황했는데 박스 뒷면에 있었네요.

 

 

 

 

 

 

 

  전체 구성물입니다.

 

 

 

 

 

 

 

  메인보드 겸 점수트랙입니다.

 

  점수 트랙 외에는 미션 카드 덱 / 버린 더미 공간 및 우주 정거장 건설 보너스 설명 정도라서, 좀 더 작은 보드 여러 개로 나누는 것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임의 5~8 라운드는 페이즈 2인데, 이때 변하는 요소는 위와 같이 가리개를 사용합니다.

 

 

 

 

 

 

 

  개인 현황판입니다.

 

  우주선 발사비용(빨강), 우주선 미션 용량(검정), 수입액(초록)을 표시하는 트랙이 있고, 오른쪽에는 각 플레이어가 기술을 얼마나 개발했는지 표시하는 기술 카드를 놓는 슬롯이 색깔별로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용 우주선 부속들입니다.

 

  왼쪽과 같이 기본형 우주선으로 시작해서.....

 

 

 

 

 

  ...위와 같이 여러 추가 파츠를 달아서 우주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좌우가 안 맞는 건 기분 탓일겁니다....아마도.....

 

 

 

 

 

 

 

  돈 토큰입니다.

 

  "5"가 10 개, "2"가 16개, "1"이 24개입니다.

 

 

 

 

 

 

 

  점수 표시 마커 및 우주 정거장 구성품입니다.

 

  100점/200점 양면 토큰이 여덟개나 들어간 건 점수가 200을 넘어 300도 나오기 때문이겠죠...?

 

 

 

 

 

 

 

  시작 플레이어 마커 및 각 플레이어용 우주선 마커입니다.

 

  플레이어용 우주선은 승점 표시, 개인 현황판, 우주 정거장 투자 횟수 표시 등에 사용하게 됩니다.

 

 

 

 

 

 

 

  실험실 카드입니다.

 

  1/2 양면 카드 네 장, 3/4 양면 카드 네 장 구성입니다.

 

  미션 카드의 혜택을 받으려면 우주선을 사용하여 쏘아올려야 하는데, 이때 실험실 레벨보다 작거나 같은 레벨의 미션 카드만을 쏘아올릴 수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사용하여 보너스 및 액션 사용 기회를 얻게 되는 전문가 카드입니다.

 

  위 사진은 두 장씩 들어간 전문가 카드 모음 및 전문가 카드 뒷면입니다.

 

 

 

 

 

 

 

  같은 이름의 카드가 세 장씩 들어간 전문가 카드 모음입니다.

 

 

 

 

 

 

 

  1단계 미션 카드입니다.

 

  효율 증가 카드는 실수로 한 장 더 넣었네요.

 

 

 

 

 

 

 

  2단계 미션 카드입니다.

 

 

 

 

 

 

 

  3단계 미션 카드입니다.

 

 

 

 

 

 

 

  4단계 미션 카드입니다.

 

  위성 네트워크를 세 장 모으면 무시무시한 점수가 들어오네요.

 

 

 

 

 

 

 

  각 플레이어의 기술 발전 정도를 표시하는 기술 카드로, 개인 현황판 옆에 보관하여 자신의 기술별 레벨을 표시합니다.

  1/5 앞뒷면 구성인 것까진 좋은데, 카드 수량이 특이합니다. 파랑과 초록 기술 카드는 19장씩,  노랑과 빨강 기술 카드는 18장씩이라는 묘한 구성.

 

 

 

 

 

 

  목표 카드입니다. 각 카드가 요구하는 조건을 얼마나 만족했느냐에 따라 게임 종료 후 추가점수 얻습니다.

 

 

  실험실 카드와 전문가 카드는 유로 사이즈로 합계 44장이고, 미션 카드, 목표 카드, 기술 카드는 미니 유로 사이즈로 합계 186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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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액션이 있는 카드를 공급처에서 가져와 충전 후 사용하는 게임 「사이언시아 (Scientia」의 개봉샷입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진저브레드 하우스」, 「상트 페테르부르크 (구판)」 등과 비슷한 크기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하단에 육각형 네 개가 뭉쳐있는 곳에 적힌 2.4의 의미를 잘 모르겠네요... 다른 게임이면 2~4가 들어갈 자리인데 말이죠. 오탄가;

 

 

 

 

 

 

 

  전체 구성물입니다.

 

 

 

 

 

 

 

  개인판입니다.

 

  더블 레이어로, 각 과학 분야의 트랙 네 칸과 오른쪽의 파란 큐브 놓는 칸이 한 층 낮습니다.

 

 

 

 

 

 

 

  과학 카드를 놓는 중앙 보드입니다.

 

  분야별로 세 장씩 중앙 보드로 사양하다가, 게임이 끝나면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가져가서 자기 점수를 표시하는 점수계산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슬롯 추가 날개입니다.

 

  「사이언시아」에서는 자기가 가져와서 충전 중인 카드를 개인 보드 위에 있는 두 개의 슬롯에 놓게 되는데, 이 슬롯을 좌우에 하나씩 추가할 수 있습니다.

 

 

 

 

 

 

 

  완료 토큰 및 시작 플레이어 마커입니다.

 

  완료 토큰은 충전이 끝난 카드가 여러 장일 때 헷갈리지 않게 표시해두는 용도의 토큰입니다.

 

 

 

 

 

 

 

 

  물리학 카드 1~6번입니다.

 

  1이 앞면이면 2가 뒷면인 식으로 같은 카드가 두 장씩 있고 과학 분야마다 세 장씩 사용하게 됩니다. 번호 옆에 전원 표시가 들어간 카드는 기본 카드로, 사용하는 세 장 중 하나는 기본 카드, 둘은 기본이 아닌 카드여야 합니다.

 

 

 

 

 

  물리학 7~12번 카드입니다.

 

 

 

 

 

 

 

  화학 13~18번 카드입니다.

 

 

 

 

 

 

 

 

  화학 19~24번 카드입니다.

 

 

 

 

 

 

 

  생물학 25~30번 카드입니다.

 

 

 

 

 

 

 

  생물학 31~36번 카드입니다.

 

 

 

 

 

 

 

  천문학 37~42번 카드입니다.

 

 

 

 

 

 

 

  천문학 43~48번 카드입니다.

 

 

 

 

 

 

 

  같이 구입한 「사이언시아」 전용 매트입니다.

 

  게임에 사용하는 12종의 과학 카드를 놓는 공간과 큐브 공급처가 있습니다.

 

 

 

 

 

 

 

  매트 아래쪽에는 큐브 공급처와 점수계산 요약 및 점수 트랙이 있습니다.

 

  점수 트랙이 생긴 건 좋은데, 이 게임이 플레이어별 컬러가 있는 게 아니라서 점수 트랙에 점수를 표시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 무슨.... 그래서 집에 남는 토큰들을 네 종류 넣어놓긴 했는데,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카드는 70 mm x 70 mm 사이즈로 48장이 사용됩니다. 저는 Sleeve Kings 70 x 70 (SKS-8812)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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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청소기를 팔아서 세계정복...이 아니라 돈을 많이 버는 게 목표인 가족 게임입니다. 올해 2월 킥스타터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킥스타터 후원자는 미니 확장 두 종류가 포함된 킥스판이 제공되었습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넓이는 「티켓 투 라이드」 등의 정사각 박스와 동일합니다만, 좀 더 깊습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킥스판은 킥스타터 에디션이라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종이돈은 펀칭보드 상태로 오는데 타일은 펀칭되어 오는 게 독특하네요.

 

 

 

 

 

 

 

  개인보드입니다.

 

  더블 레이어로 되어 있으며 구입한 타일을 설치하여 공장을 개량할 있습니다.

 

 

 

 

 

 

 

  공장에 설치할 수 있는 타일들입니다.

 

  자기 차례에 하나의 타일을 구입할 수 있으며, 직소 퍼즐 형태이며 튀어나온 부분이 다른 타일에 겹치지 않아야지만 공장에 설치할 수 있습니다.

 

 

 

 

 

 

 

  위 타일과 별도로 추가 구입 가능한 추가 설비 타일입니다.

 

  로봇청소기 라인의 경로를 바꾸거나, 판매 전 더 많은 물품을 적재할 수 있는 트럭입니다.

 

 

 

 

 

 

 

  개인 금고입니다.

 

  게임 중 버는 돈은 현금이 되어 바로 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금고에 들어가서 게임이 끝나고 점수로만 사용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원래는 저 뚜껑을 상부에 결합하여 저금통처럼 쓰라는 의도인데, 뚜껑 타일이 금고 크기와 안 맞습니다...ㅎㅎ;;

 

 

 

 

 

 

  로봇 청소기 피규어입니다.

 

  하양이 기본이며 업그레이드 설비 등을 이용하면 더 비싸게 팔 수 있는 로봇청소기가 됩니다.

 

 

 

 

 

 

 

  돈 토큰입니다.

 

  50은 Inventions 확장에서 추가되었습니다.

 

 

 

 

 

 

 

 

  시작 플레이어 타일, 게임 진행 요약표, 1인플 시 사용하는 토큰입니다.

 

 

 

 

 

 

 

  미션이라 할 수 있는 블루프린트 카드입니다.

 

  블루프린트를 이용하여 번 돈은 게임 중에 쓸 수 없도록 금고로 들어갑니다.

 

 

 

 

 

 

 

  첫 번째 미니확장인 Overlord입니다.

 

  게임 시작 시 두 장의 오버로드 카드를 받고, 게임이 끝나면 두 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서 해당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두 번째 미니 확장인 Inventions입니다.

 

  게임 시작 시 차례 역순으로 하나씩 구입하여 가지고 시작하는 특수 타일입니다.

 

 

 

 

  카드는 블루프린트 카드가 미니 키메라 사이즈, 기본판 참조표와 미니 확장의 오버로드 카드가 스탠다드 사이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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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읽으실 때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레이 횟수가 특히 부족한 게임은 제 플레이 경험 폭을 적어놓았습니다.

 

 

 

 

 

 

  「에코 링크 (Eco-Links)」

 

  플레이 경험 : 3~4인플 수회

 

 

  「에코 링크」는 순발력 퍼즐 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공개된 여섯 개의 숫자 타일에 해당하는 장소에 자신의 동물 말을 올려놓습니다. 역시 각자 가진 길 타일들을 규칙에 어긋나지 않게(=길이 끊기지 않고 빈 칸이 없이 서로 연결되게) 배치하여 먼저 동물 말을 모두 연결한 사람부터 앞서 공개된 숫자 타일 중 높은 숫자를 가져와 점수로 합니다. (꽤 오래 전 게임인 「터보 택시」와 비슷한 부분이 많습니다.)

 

  공간지각력을 요구하는 퍼즐이며 사용할 수 있는 타일의 제약도 있기 때문에 성인이라 하여 완성이 쉽지는 않습니다. 적당히 어려움이 있는  만큼 실시간 공간지각 퍼즐 장르(「우봉고」 시리즈 등)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역시 즐겁게 하실 수 있습니다.

 

  숫자 타일을 점수로 사용하기 때문에 숫자 타일이 쏠리면 '지난 게임 1등보다 더 많은 점수를 가져가는 이번 게임 2등'이 생긴다거나, 1, 2, 3라운드에 1~18의 숫자 타일을 모두 사용한 후 다시 섞어서 진행하는 4라운드에 낮은 숫자가 몰려 나와서 동물 말이 한쪽으로 쏠리는 문제는 매우 아쉽습니다. 「우봉고 3D」의 점수 시스템이 실력에 대한 보상 및 약간의 랜덤성이 주는 재미 모두를 잘 잡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네요.

 

  「우봉고 익스트림」은 모든 퍼즐을 다 풀어서 방출했고 「우봉고 3D」는 박스 부피가 부담이었는데 「에코 링크」는 박스가 아담하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

 

 

 

 

 

 

 

 

「피코코」 4인플

 

 

  「피코코 (Pikoko)」

 

  플레이 경험 : 4인플 1회

 

 

  자기가 가진 카드를 보지 못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의 카드는 볼 수 있는 상태에서 각 플레이어의 승리 횟수를 예측하여 예측의 적중 정도에 따라 승점을 얻는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다만, 내가 내 카드를 보지 못하기 때문에 내 카드를 플레이해주는 건 내 오른쪽 플레이어인지라정확히는 '내 오른쪽 사람의 패만 모르는 상태로 진행하는 트릭테이킹'이라 생각하는 게 더 낫습니다. 이게 컴퓨터 프로그램이면 괜찮았겠지만, 현실에서 직접 하려고 하니 인터페이스적인 불편함이 크네요.

 

  자신의 승리 횟수를 자기만 예측하므로 예측에 맞게 플레이하여 점수를 얻는 게 거의 무조건 좋은 「위저드」나 「스컬킹」과 달리, 모든 플레이어가 모든 플레이어의 승수를 예측하기 때문에 내 예측이 틀리더라도 다른 플레이어가 더 큰 감점을 얻도록 하는 게 나은 상황도 간혹 발생합니다. 특히 이는 점수를 더 벌거나 오히려 감점을 얻는, 추가 베팅이라 할 수 있는 확신 카드 때문에 중요한 전략이 되기도 하고요.

 

  카드 중 여러 색을 가진 카드도 있어서 리드 수트에 따른 진행에 변칙을 주기도 하지만, 이 부분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는 거의 없는 편.

 

  「하나비」 같이 정보의 역전을 통해 다른 트릭테이킹에선 느낄 수 없는 재미를 주기를 기대했습니다만, 카드를 보지 못한다는 부분에서 생기는 재미보다는 점수 예측에 따른 정치적 역학 관계가 더 큰 재미로 작용한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그마저도 불편한 인터페이스나 가파른 러닝 커브를 견딜 만큼 크지 않았고요. 한 판 더 해볼까 하다가, 흥미를 보이는 지인분이 계셔서 바로 방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보드게임긱(5060749)

 

 

  「마블 챔피언스 : 카드게임 (Marvel Champions : The Card Game)」

 

 

  플레이 경험 : 1인플(1덱) 5회(라이노 1회, 클로 4회)

 

 

  플레이어(들)는 히어로가 되어 빌런의 나쁜 계획이 달성되는 걸 저지해야 합니다. 여러 악당 캐릭터와 싸우거나 빌런의 계획에 휘말려 활동에 제약이 걸리기도 하지만, 마침내 빌런을 물리치면 승리.

 

  빌런마다 컨셉에 맞춰서 전용 조우 카드가 구성되어 있긴 하지만, 격투 게임의 캐릭터 컨셉에 가깝지 스토리적 요소라 보긴 어렵습니다. 히어로 영화에서 히어로가 악당과 싸우는 액션 장면과 악당의 계획을 멋지게 막는 장면 두 가지만 모아둔 영상을 보며 짧고 굵게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에 가깝죠. FFG의 다른 협력 카드게임인 「아컴 호러 : 카드게임」이 플레이어의 선택을 포함하여 진행되는 스토리가 주는 재미가 상다한 것과는 매우 대조적입니다. (「반지의 제왕 : 카드게임」과는 비슷한 것 같은데, 플레이한 지 너무 오래되어서 정확한 비교는 어렵네요.)

 

  저는 1덱 1인플만 해본지라 빌런의 어그로가 유일한 히어로에 집중되어 운신의 폭이 좁고 협력의 묘를 느껴보진 못했습니다. 이 부분은 「아컴 호러 : 카드게임」 1덱 1인플도 마찬가지인 만큼, 2덱 1인플이나 2인플 시에는 매우 다른 경험을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진 클리어하지 못한 빌런이나 플레이해본 적 없는 히어로가 새로워서 할만합니다만, 앞으로의 모든 확장을 즐길 만큼 깊이 있게 빠져들지는 확신이 안 서네요. 저는 MCU 영화가 개봉하면 챙겨 보는 정도일 뿐, 코믹스 쪽은 전혀 모른다는 것도 있고요. 당분간은 확장을 좀 구입하겠지만, 모르는 캐릭터로 플레이했을 때 제가 느끼는 흥미도나 앞으로 나올 확장이 제공하는 덱 편집의 자유를 피부로 느껴봐야 확신이 설 것 같습니다.

 

p.s.

  아직 저는 같은 빌런을 상대로 재도전을 해보진 않았습니다만, 같은 빌런이어도 하드 모드 선택 시 빌런에게 특수능력이 생기고, 원한다면 추가로 빌런 덱에 들어가는 조우 카드를 변경할 수 있어서 같은 빌런을 상대로도 재도전의 재미는 충분히 높다고 느끼네요.

 

 

 

 

 

「디 크루 (Die Crew)」 - 4인플

 

 

  「디 크루 (Die Crew : Reist gemeinsam zum 9. Planeten)」

 

 

  플레이 경험 : 3, 4인플 수회, 5인플 1회

 

 

  올해 에센 페어플레이 차트에서 1등을 차지한 협력 트릭테이킹 게임입니다. 페어플레이 1등이 협력이어도 놀랍고 트릭테이킹이어도 놀라운데 그 두 단어를 모두 사용하는 게임이 1등이라고 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해보니, 동의할 수밖에 없더군요.

 

  트릭테이킹은 아주 간단한 행동을 통해 상당히 많은 정보가 오가고 그 정보가 게임 플레이에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제가 트릭테이킹을 종하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디 크루」는 이러한 정보의 흐름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을 통해 협력 게임의 재미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다른 플레이어가 특정 상황에서 어떤 카드를 내는지를 통해 이번 임무에 등장한 목표 카드가 누구 손에 있는지 예측할 수 있죠.

 

  게다가 「디 크루」는 트릭테이킹의 뼈대 규칙을 거의 건드리지 않은 덕분에 정보가 쓸데없이 복잡해지는 일도 없습니다. 최근 트릭테이킹 신작이 너무 많은 변화를 추구하다가 본질적인 재미를 놓치곤 한다는 걸 생각하면 이건 아주 큰 미덕이에요. (예를 들어 이 글에서 같이 다룬 「피코코」라거나...) 「디 크루」는 트릭테이킹에 변화를 주기보단 미션에 다양성을 부여했기 때문에 초심자가 쉬운 미션부터 차근차근 플레이한다면 배우기도 아주 쉬워요.

 

  「디 크루」는 50가지 다양한 미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파랑 2가 포함된 트릭을 가져가라' 같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하여, 목표 카드를 달성하는 순서를 제시하거나, 힌트에 제약을 두거나, 가장 높은 숫자인 9로는 트릭을 따면 안 된거나 하는 등, 다양한 제약 조건을 포함하여 점점 어려워지죠. 하루만에 모두 클리어하기엔 너무 많은 양이지만, 마음이 맞는 사람과 팀을 이뤄 꾸준히 진행한다면 엄청난 달성감을 느낄 것입니다. 저는 가장 많이 진행한 팀이 미션20 정도이고 여기까지 오는 동안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정말 기뻤는데, 만약 50번째 미션을 달성한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이 안 가네요.

 

  트릭 테이킹을 좋아하시나요? 꼭 사세요. 트릭테이킹을 좋아하는 멤버를 모을 수 있다면 이만큼 재밌는 트릭테이킹은 당분간 찾기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트릭테이킹 장르에 관심이 있으신가요? 이 장르를 공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게임입니다. 트릭테이킹이 싫은 분들께는 그냥 평범한 협력 게임 정도로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싫어하는 분들께 강요할 순 없으니....

 

 

  올해는 저에게 좋은 인상을 준 게임이 참 많았습니다. 올해 하반기, 아니, 올해 전체 탑을 뽑는다면 저는 다른 게임들보다 한 차원 높은 재미를 저에게 선사한 「버라지」와 「디 크루」를 주저없이 고르겠습니다.

 

  추천 인원은 3인 또는 4인. 인원이 한 명만 늘어나도 게임의 감각이 많이 달라집니다. 그리고 5인은.... 굉장한 신뢰와 팀웍이 필요할 것입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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