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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6 이것저것 간단 리뷰 2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따라서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진은 직접 찍은 것입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로 보실 수 있습니다.

 

「Ticket to Ride : New York」 - 3인플
「Ticket to Ride : New York」 - 4인플

「티켓 투 라이드 : 뉴욕 (Ticket to Ride : New York)」

 

  '티켓 투 라이드' 시리즈는 간단한 시스템 속에서 한정된 선로를 선점해나가면서 자신의 경로를 만들어가는 게임입니다. 효율을 중시할 것인가, 속도를 중시할 것인가에서 가벼운 고민이 있고, 다른 플레이어와의 눈치 싸움이 더해져 긴장감 또한 존재하죠.

  「티켓 투 라이드 : 뉴욕」은 이 모든 재미 요소를 1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느낄 수 있는 '농축 티투알'입니다. 택시 피겨의 수가 15개밖에 안 되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매우 짧고 따라서 한 턴 한 턴이 더욱 소중합니다. 그래서 짧은 시간 동안에도 티투알이 주는 눈치 싸움의 재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죠. 게임 시간이 짧아진 만큼 다수의 티켓을 성공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중간중간 행동을 다듬는 재미는 많이 줄었지만, 게임의 방향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이긴 합니다.

 

  룰 설명까지 15분이면 끝나는 간단한 게임을 찾는다면 꽤 괜찮은 선택이리라 생각합니다. 기존 티투알 경험자에겐 너무 익숙하다는 것만 괜찮다면 말이죠.

 

 

「Bärenpark」 - 4인플
「Bärenpark」 - 4인플

「베런파크 (Bärenpark)」

 

  다양한 모양의 타일을 사용하여 자신의 공원을 꾸미는 퍼즐 게임입니다. 먼저 가져올수록 점수가 큰 타일, 많은 칸을 채워주지만 모양이 독특하고 하나뿐인 타일, 먼저 달성하면 높은 점수를 곰 동상 및 업적 시스템을 통하여 남들보다 더 점수를 벌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이죠. 룰이 어렵지 않고 다양한 업적 타일이 제공하는 재미가 훌륭하여 굉장히 만족한 게임입니다. 가족 게임 체급임에도 랜덤 요소가 전혀 없다는 것은 특이하지만요.

 

  확장에서 모노레일이 생긴다 하여 기대중입니다.

 

 

 

 

 

 

 

(사진 없음)

 

「알티플라노 : 여행자 확장 (Altiplano : The Traveler」

 

  「알티플라노」 기본판에서는 애매하게 남는 자원이 생기면 잘 모아두었다가 나중에 쓰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게임의 템포가 아쉬워지긴 하지만, 백빌딩 게임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죠.

 

  「알티플라노 : 여행자 확장」은 이러한 남는 자원을 이용하여 나에게 도움이 되는 특별 기능을 구입하거나, 여행자에게 자원을 판매하여 승점을 모으거나, 여행자가 가진 다른 자원을 구입하여 내 전략에 변화를 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존 액션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부분이 많아서 룰이 헷갈리면 여행자를 전혀 안 사용하게 되기도 합니다. 제가 했던 게임에서도 자원의 흐름을 잘못 이해하곤 손해라 생각해서 확장 컨텐츠를 전혀 손대지 않은 분이 여럿 계셨고요. 이런 아쉬움을 포함하여 딱 한 번 플레이해봤을 때 시간 문제로 게임을 끝까지 해보지는 못한 상태입니다만, 「알티플라노」가 익숙한 사람들이 확장에도 익숙해지면 굉장히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Scythe」 and 「Scythe : Invaders from Afar」 - 6인플

「사이드 (Scythe)」

 

  화려한 피규어 구성, 세계관 묘사에 힘을 주는 모양새 등으로 한때는 이 게임을 흔한 피규어 위주의 테마 게임이라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규칙서를 읽어보니 제가 생각한 것과는 전혀 다른 게임성을 갖추고 있더군요.

 

  전쟁은 목적이 아닌 외교의 수단이고 억지력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그리고 게임의 목표는 부국강병으로 군사력은 경제적 안정을 위한 도구에 가깝고요. 그래서 걱정했던 것처럼 PvP 요소는 강하지 않았고 국가 경영 전략 게임으로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적당히 많은 사람이 치고박고 즐길 수 있는 괜찮은 게임을 찾아서 기쁘네요.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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