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매된 게임임에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윙스팬 (Wingspan)」 한국어판 개봉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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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정면입니다.

 

  「크베들린부르크의 돌팔이 약장수」, 「티켓 투 라이드 : 유럽」 등과 동일한 정사각형 박스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특이하게도 개인 보드 크기를 뒷면에 적어놓았네요.

 

  수치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개인보드가 꽤 큰 편이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 같습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펀치보드 세 장, 라운드 종료 스코어링 보드, 카드 네 벌, 개인 보드 다섯 장, 규칙서 세 부, 알 지퍼백 하나, 액션 큐브 및 주사위 지퍼백 하나, 카드 트레이.

 

 

 

 

 

 

 

  규칙서는 기본 규칙서, 부록, 오토마의 세 권입니다.

 

  기본 규칙서는 게임의 기본 골조가, 부록에는 각 카드별 효과의 자세한 설명이, 오토마에는 1인플 규칙이 실려 있습니다.

 

 

 

 

 

 

 

  기본 규칙서에 있는 게임 구성물입니다. 2-5인 게임에서 사용합니다.

 

 

 

 

 

 

 

  오토마 규칙서에 적힌 오토마 구성물입니다.

 

  1인플에서는 2-5인 구성물에 추가로 오토마 구성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개인보드입니다.

 

  수치로 봐선 감이 안 오시는 분들도 실물을 보시면 다른 보드게임들보다 개인보드가 더 크다는 인상을 받으실 겁니다.

  개인보드 뒷면은 오른쪽에 갈색으로 되어 있는 모양으로, 가죽수첩 같은 디자인으로 되어 있습니다.

 

 

 

 

 

 

 

  라운드 종료 점수판 중 경쟁게임면입니다.

 

  상당히 퀄리티가 좋은 다른 구성물과 달리 유일하게 엽서보다 조금 두꺼운 정도의 얇은 재질이라서 위화감이 있습니다.

 

 

 

 

 

 

  라운드 종료 점수판 중 비경쟁게임면입니다.

 

 

 

 

 

 

 

  알 토큰입니다.

 

  단단한 고무 같은 재질입니다. 그리고 매우 잘 구르기 때문에, 실제 플레이 시에는 꼭 세워두서야 하며, 플레이 중에도 반찬통이나 기본제공되는 스톤마이어 토큰함 등에 담아두어야 합니다.

 

 

 

 

 

 

 

  플레이어별 액션 큐브입니다.

 

  녹색과 노란색은 얼핏보면 헷갈릴 것 같으니 가능하면 같이 쓰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먹이 주사위입니다.

 

 

 

 

 

 

 

  펀치보드입니다.

 

  왼쪽 아래 정사각 타일은 라운드 종료 시 보너스 점수를 받는 기준을 표시하는 타일입니다. 매 게임 달라지기에 무작위로 뽑을 수 있어야 하는데, 양면 타일이라는 게 단점이네요. 저는 작은 주머니를 하나 챙겨두었습니다.

  동그라미 토큰들은 먹이 토큰입니다. 저는 보드게임긱스토어에 긱업빗이 입고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커다란 새는 선 타일.

 

 

 

 

 

 

 

  새집 다이스타워 펀치보드입니다.

 

 

 

 

 

 

 

  조립하면 이런 느낌. 뒤쪽에 구멍이 뚤려 있어서 그쪽으로 주사위를 넣으면 됩니다.

 

 

 

 

 

 

 

  새 카드입니다.

 

  게임 내내 새 카드를 내려놓고 자기 게임판의 새 카드들을 활성화하면서 게임을 진행하기에 가장 중요한 구성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보너스 카드입니다.

 

  일종의 개인 미션으로, 게임 시작 시 또는 게임 중 새 카드의 능력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 카드가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는 새의 비율을 표시해놓은 친절함이 눈에 들어오네요.

 

 

 

 

 

 

 

  오토마 카드입니다.

 

  1인플은 관심이 없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네요.

 

 

 

 

 

 

 

  카드 트레이입니다.

 

  게임이 끝나면 위와 같이 통 안에 카드를 보관하고, 게임 중에는 통 뚜껑에 세 장의 새 카드를 깔아 공급처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은 슬리브를 안 씌운 상태로 왼쪽 두 칸은 새 카드를, 가장 오른쪽 카드는 보너스 카드와 오토마 카드를 넣어놓은 상태입니다.

 

 

 

  카드는 아메리카라기엔 큰 사이즈라서 아메리카 사이즈 슬리브를 쓰면 매우 꽉 낍니다. 키메라 사이즈 슬리브를 쓰는 게 카드 손상이 없습니다. 보드엠 6091 보통, 별빛바다 6091 소프트, 하드 모두 카드가 여유있게 들어감을 확인했습니다.

  저는 별빛바다 6091 하드를 사용할 계획이었는데, 전체 카드가 200장이 넘어서 트레이에 보관이 되는지 확인을 좀 해봐야겠습니다. 정 안 되면 새집을 빼고 거기에도 카드를 넣어야겠네요.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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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토의 실력자가 되려는 다이묘들의 대립을 다룬 트릭테이킹+AP+영향력 게임 「조라쿠 (Joraku)」의 개봉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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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스 정면입니다.

 

  투 덱 카드게임 박스보단 크고, 「숲 속의 여우」, 「퍼레이드」보단 작은 크기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맵 보드 네 장, 규칙서 한 부, 카드 한 벌, 목재 구성물 한 팩.

 

 

 

 

 

 

 

  맵 보드입니다.

 

  네 장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크기 때문에 나눈 것일 뿐, 앞뒤로 다르거나 하진 않아서 맵은 고정입니다.

  가장 서쪽이 교토로, 라운드가 지나갈수록 지방에서 교토로 시대적 흐름(승점)이 바뀌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의 다이묘 토큰 및 병사 말입니다.

 

  다이묘는 당시 일본의 봉건 영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트릭/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다이묘와 병사의 영향력을 확인하여 승점을 가져가게 됩니다.

 

 

 

 

 

 

 

  충돌(skirmish) 카드입니다.

 

  트릭테이킹 방식으로 충돌 카드를 사용하는 게 주된 진행 방식입니다. 플레이어는 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카드에 적힌 숫자를 이용하여 액션 포인트를 활용합니다. 트릭이 끝나면 가장 높은 숫자를 사용한 플레이어가 트릭에서 승리하며, 트릭에서 승리한 플레이어의 다이묘가 있는 지역에서 약간의 점수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한 라운드(=한 핸드)가 끝날 때마다 모든 지역에서 주요 승점 계산이 이루어집니다.

 

 

 

 

 

 

 

  다이묘 카드입니다.

 

  각 플레이어의 다이묘 말의 시작 위치를 정하게 됩니다. 시작 지역에 따른 편차가 있는 만큼, 동률 시 시작 위치가 교토에서 가장 먼(=다이묘 카드 숫자가 가장 큰)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요약표 및 승리의 함성(카치도키 ; 勝鬨) 카드입니다.

 

  승리의 함성 카드는 트릭을 이긴 플레이어가 가져가게 됩니다. 트릭을 이긴 플레이어의 다이묘가 있는 지역에서는 즉시 영향력 순위에 따라 3/2/1점의 점수를 가져가게 됩니다. 라운드 종료 시의 점수보단 작지만, 매 라운드마다 5~6번 승리의 함성 계산이 있기 때문에 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변형 규칙 카드입니다.

 

  매 게임, 변형 규칙을 사용하여 게임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기본 룰을 골라주는 카드가 있으면 일곱 장 중에서 랜덤으로 할 수 있었을 텐데, 기본 룰 카드가 없어서 아쉽네요.

 

 

  카드는 스탠다드 사이즈(63.5 x 88 mm)로 38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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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부 개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경매 게임 「홈스테더스 (Homesteaders)」 10주년판, 그리고 올해 처음 발매된 확장 「홈스테더스 : 새로운 시작 (Homesteaders : New Beginning)」 킥스판의 개봉샷입니다.

 

  주의사항

  본 개봉샷은 킥스타터 후원자에게 배송된 버전을 기준으로 합니다. 「홈스테더스」 및 그 확장은 일반판과 킥스판의 구성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혹시나 잘못 알고 있으면 큰일이기에 미리 밝혀둡니다.

 

  색감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의 확대된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판 박스 슬리브 전면입니다.

 

  슬리브 전체에 포일처리가 되어 있어서 사진 촬영이 잘 안 되더군요.

  박스 사이즈는 「푸에르토 리코」 등과 동일한 직사각형 사이즈입니다.

 

 

 

 

 

 

 

  박스 슬리브 뒷면입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설명서, 펀치보드, 메인보드, 가림막, 목재 구성물 두 팩, 메탈 구성물 두 팩.

 

 

 

 

 

 

 

  규칙서 1페이지에 나온 전체 구성물 목록입니다.

 

  저중 '승점칩 65개'는 확장을 포함해야 맞는 수치입니다.

 

 

 

 

 

 

 

  메인보드입니다.

 

  기본판은 2-4인용 게임이기에 경매장이 3번까지만 있습니다.

 

 

 

 

 

 

 

  메인보드 뒷면입니다.

 

 

 

 

 

 

 

  개인 가림막 앞/뒷면입니다.

 

 

 

 

 

 

 

  메탈 코인입니다.

 

  저는 기본 구성이라고 알고 있는데, 종이 동전도 같이 들어가 있는 게 좀 특이해서, 진짜 기본 구성이 아니라 후원자 특전이가 싶기도 하고... 헷갈립니다.

 

 

 

 

 

 

 

  메탈 승점 토큰입니다.

 

  보안관 뱃지 모양이네요.

 

 

 

 

 

 

 

  선 마커 타일을 대체하는 보안관 뱃지입니다.

 

  근데 이 게임이 선이 큰 의미가 없어서...

 

 

 

 

 

 

 

  개인 경매말 및 기차말입니다.

 

  경매말로 각 경매장에 입찰하고, 기차말은 기찻길 트랙에서의 전진 정도를 표시합니다.

 

 

 

 

 

 

 

  인부 미플 및 각종 자원입니다.

 

  왼쪽부터 나무, 식량, 강철, 금, 동괴, 가축.

 

 

 

 

 

 

 

  기본 승점 토큰, 돈 토큰, 시작 플레이어 타일입니다.

 

 

 

 

 

 

 

  교역칩, 빛 토큰(1개, 5개), 기찻길 토큰입니다.

 

  근데 대출 5 토큰이 필요할 정도로 대출을 많이 받는 게임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5개짜리 빚 토큰이 왜 있는 건지, 기본 빚 토큰도 왜 저렇게 많은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시작 타일 앞/뒷면, 개인 요약표 앞/뒷면입니다.

 

 

 

 

 

 

 

  정착지(Settlement) 단계 건물입니다.

 

 

 

 

 

 

 

  정착지/마을(Settlement/Town) 단계 건물입니다.

 

 

 

 

 

 

 

  마을(Town) 단계 건물입니다.

 

 

 

 

 

 

 

  도시(City) 단계 건물입니다.

 

 

 

 

 

 

 

  1번 경매장 경매 타일입니다.

 

  1번 경매장은 각 라운드에 열리는 타일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2번 경매장 경매 타일입니다.

 

  1번 경매장을 제외한 나머지 경매장은 주거지/마을/도시 단계마다 정해진 타일들이 섞여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확장 포함 시 4번 경매장까지.)

 

 

 

 

 

 

 

  3번 경매장 경매 타일입니다.

 

  3인플 시 2번 경매장까지, 4인플 시 3인 경매장까지 사용합니다. 2인 규칙은 안 읽어봤네요... 3인플은 경매에서 아웃되는 일이 너무 잦아서 개인적으론 3인플인 비추합니다.

 

 

 

 

 

 

 

  확장 박스 정면입니다.

 

  넓이는 기본판과 동일하나 두께는 훨씬 얇습니다. 하지만 박스 슬리브는 없어요.

 

 

 

 

 

 

 

  확장 박스 뒷면입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5인플이 가능하도록 일꾼, 승점 칩 등이 추가로 들어 있는데, 기본판에 동일한 구성물이 있는 경우는 사진을 따로 안 찍었습니다.

 

 

 

 

 

 

 

  확장 규칙서에 나온 전체 구성물입니다.

 

 

 

 

 

 

 

  확장에서 새롭게 추가된 건물 타일입니다.

 

 

 

 

 

 

 

 

  4번 경매장 경매 타일입니다.

 

  4번 경매장은 당연히 5인플 시에만 사용합니다.

 

 

 

 

 

 

 

  확장에서 5인플 시의 자원 부족을 대비하여 제공된 추가 자원 토큰인데... 기본판 자원 토큰보다 많이 큽니다. 그래서 개당 3개의 가치로 보면 되긴 하는데, 기본판 자원이 특별하게 부족한 게임도 아니라서(게임 종료 점수계산 때 금화가 몇 개 부족한 정도) 그냥 기본판과 동일한 크기로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정착지 단계 이벤트 카드입니다.

 

  이벤트 카드를 사용하는 옵션 규칙에서는 각 라운드마다 한 장씩 이벤트 카드를 적용합니다. 게임 시작 시 단계에 맞게 열 장의 이벤트 카드를 미리 공개하여 이벤트를 보고 게임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마을 단계 이벤트 카드입니다.

 

 

 

 

 

 

 

 

  도시 단계 이벤트 카드입니다.

 

 

 

 

 

  기본판에는 슬리브를 사용할만한 카드나 타일이 없습니다.

  확장에서는 이벤트 카드가 유로 사이즈로 25장입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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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상반기 BEST

칼럼 2019. 8. 7. 10:51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8월이 되기 시작해서야 쓰는 상반기(1~6월) 결산! ...ㅠㅠ

 

  2019년 상반기(1~6월)에 제가 새롭게 배운 게임이 그 대상으로, 각 게임을 별로 - 보통 - 좋음 - 아주 좋음 - 베스트로 구분하여, BEST 작품을 간단히 코멘트하려 합니다.

 

  언급 순서는 ABC 순서입니다.

  게임 설명이 아닌 제가 느낀 소감을 적었기 때문에 읽는 분께서 규칙을 모르는 게임에 대한 문단은 어리둥절하실 수도 있습니다.

 

 

 

 

 

 

  「젠테스 (Gentes)」

 

  시간과 돈 두 가지 비용을 적절히 활용하여 액션을 효율화하고 카드를 수집/활용하는 재미가 있는 전략 게임입니다. 효율을 높이는 투자, 투자를 통해 이득을 얻는 아웃풋으로의 전환에서 생기는 까다로운 고민들도 있고요. 킥스타터를 통해 주문한 디럭스 버전이 주는 만족감 역시 아주 뛰어났습니다.

 

  게임 자체가 어렵지 않아서 유로 전략 입문작으로 추천하기에도 좋은 게임이라고 봅니다.

 

  리플레이성이 낮다는 평이 있던데, 요즘 들어서 커뮤니티 등에서 말하는 '리플레이성'이라는 말이 '단순히 경우의 수가 다양함'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서 썩 동의하고 싶진 않습니다. 아니, 그 이전에 '그냥 경우의 수가 많은 거랑 재미/완성도가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도 들고요.

 

 

 

 

 

 

 

(사진 없음...찍어둔 게 한 장도 없을 줄이야...)

 

  「키포지 (KeyForge)」

 

  카드를 모으고 덱을 설계하는, 즐겁지만 고통스러운 과정을 덜어버렸습니다. 플레이어는 미리 완성된 덱을 어떻게 운용할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을 두어야지만 흐름을 따라가고 즐길 수 있는 일반적인 카드게임과 달라서 즐기는 양과 속도를 제 상황에 맞출 수 있는 게 너무 좋습니다.

  이런 편리함에 어울리는 간단한 기본 규칙, 그러나 거기에서 시작되는 게임 자체의 재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카드를 내려놓는다/사용한다 두 가지를 통해서 진행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도, 필드에서 상대 플레이어와 다투고 앰버를 모으는 과정 하나하나가 즐거워요.

 

  덱 파워, 덱 밸런스에 관한 건, 그게 중요해질 정도로 많은 양을 플레이하고 있진 않기에 아직까진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가 플레이하는 범위 내에서는 심각한 밸런스 이슈는 전혀 없었어요.

 

 

 

 

 

  「크라스 카리어트 (Krass Kariert)」

 

  손털기 + 클라이밍 장르는 처음 받은 핸드에서 최상의 조합을 구성하여 약한 카드부터 해결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크라스 카리어트」에서는 핸드 순서를 바꿀 수 없다는 게 크게 작용합니다. 높은 카드가 많아도 그 카드들이 연결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으니까요. 따라서 손에 있는 카드 중 특정 카드를 먼저 사용하여 다른 두 카드를 이어줘야 할 때도 있죠. 예를 들어 위 사진에서는 '카드 3장 먹기' 카드를 쓰면 4와 4가 이어지면서 더 강한 4 페어가 되는 식이죠. 이러한 작용 때문에 '높은 카드, 좋은 카드를 카운팅하여 대책을 세운다.'는 전략은 「크라스 카리어트」에서는 효용성이 매우 떨어지기도 합니다. 특정 카드가 남아 있다 하더라도 그 카드가 조합이 안 되어서 안 사용되는 경우 등이 있기 때문이죠.

  저는 모든 카드가 사용되는 4인플만 계속 즐겨왔고 3인플과 5인플은 해본 적이 없지만, 그 4인플의 재미만으로도 상반기 베스트에 오를 자격이 충분한 게임입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한국어판을 준비 중입니다.

 

 

 

 

 

  「NEOM」

 

  「NEOM」은 「7 원더스」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NEOM」을 「7 원더스」보다 좋아하는 가장 큰 세 가지 이유는, 두 칸 거리의 플레이어와도 자원 거래를 통해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 게다가 자원이 게임 종료 후 점수가 되기 때문에 자원을 생산하는 것이 확실한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것, 그리고 군사력 경쟁이라는 치킨 레이스 요소가 사라져서 모든 플레이어와 적당한 수준의 경쟁을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어디까지나 24번의 드래프트만 하면 되는 게임이기에 게임의 길이도 짧고 무게감도 적당히 가볍습니다. 카드를 고르는 「7 원더스」와 달리 어디에 배치하는지도 중요하기에 「7 원더스」보다는 조금 더 복잡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포지션 자체가 가족게임이기에 깊은 전략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게임의 난이도에서도 만족할만한 고민을 즐길 수 있어서 저는 굉장히 만족스럽게 즐겼습니다.

 

 

 

 

 

 

(사진 없음... 찍어둔 게 없을 줄이야....2)

 

  「파이프라인 (Pipeline)」

 

  저는 이 게임이 초반에 오가는 이익의 규모와 후반에 오가는 이익의 규모가 매우 큰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증기의 시대」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봅니다. 이러한 후반의 이익을 위해서 초반의 한 턴 한 턴이 소중하고, 이 한 턴을 어떻게 쓰느냐가 후반에 오가는 큰 이익을 바꿀 수 있죠. 처음엔 단 돈 10달러가 없어서 허덕이다가, 후반에 기계 한 번 돌려서 100달러 가까운 이득을 만들 때의 쾌감이란...!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초반과 후반, 업그레이드 시스템에서 벌어질 수 있는 극단적인 쏠림 현상 등, 2019년 게임이라기엔 디자인적으로 투박한 부분도 있습니다만, 오히려 그 덕분에 2019년에는 만나보기 힘든 과감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증기의 시대」를 좋아하는 분에게는 어딘가 익숙한 느낌의 재미를 제공하리라 생각합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국어판을 준비 중입니다.

 

 

 

 

 

 

 

 

  「언더워터 시티즈 (Underwater Cities)」

 

  일꾼놓기를 통해 기본 액션을 선택하고, 액션칸의 색깔에 따라 추가로 카드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다양한 액션 및 카드를 선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 중 많은 수의 카드를 보게 되고 스페셜 카드 등의 다른 카드를 활용하는 선택지도 충분히 있어서 카드운 때문에 카드를 제대로 사용하기 힘들어서 문제가 생기는 일도 거의 없고요.

 

  P&A 게임은 언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주지만, 「언더워터 시티즈」는 행동 공간과 카드의 복합적인 작용 덕분에 고민의 순간이 다양해서 특히 더 즐거운 게임입니다. 긱업빗 주문해둔 게 곧 도착할 테니 도착하면 더 열심히 즐겨야겠어요.

 

  분량은 짧지만, 여기서 소개하는 게임 중 가장 최근에 즐겼다는 걸 차치하고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두 게임 중 하나입니다. (다른 하나는 아래 소개할 「필름을 감아라!」입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국어판을 판매 중입니다.

 

 

 

 

 

 

 

  「트램웨이즈 (Tramways)」

 

  저는 「증기의 시대 (Age of Steam)」를 매우 좋아합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에 필요한 선로를 하나씩 깔아가면서 활용하는 재미가 아주 좋죠.

  「트램웨이즈」도 비슷한 재미를 제공합니다. 「증기의 시대」처럼 자신의 차례에 하는 행동이 시스템 흐름에 따라 정해진 게 아니라, 자신이 가진 카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매 차례마다 자신의 액션을 조율하는 다른 재미가 있지만요.

 

  다만 매 라운드 한 장씩 가져가게 되는 경매 카드에서 미끄러져 VOID 카드를 가져가게 되었을 때 받는 페널티가 너무 크고, 특히 이 페널티를 1~2라운드에 받으면 게임이 너무 힘들어진다는 건 아주 심각한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단점 때문에 BEST 등급이 아닌 아주 좋음 등급을 주려다가, 그래도 노선을 확충해나가면서 여러 방법으로 승점을 버는 재미가 컸기에 아슬아슬하게 BEST 등급을 주기로 결정.

 

  D사에서 한국어판을 냈습니다만, 발매 과정이 결코 좋다고 할 수 없었고, 심지어 영어판보다 더 원가절감을 시도한 만큼 한국어판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필름을 감아라! (フィルムを巻いて!)

 

  보드게임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서, 간단한 시스템 몇 가지가 결합하여 아주 안정적이면서 완성도 높은 게임 시스템이 갖춰지는 걸 볼 때마다 전율이 이는 느낌을 받는데, 「필름을 감아라!」가 그런 경우였습니다.

  「보난자」에서 많이 본 '핸드 순서를 바꿀 수 없고 매 턴 강제로 카드를 내려놓아야 하는' 상황, 여기에 '매 차례 많은 카드를 가져가고 더 많은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체계에, '매 차례 딱 한 장의 카드를 순서를 바꿀 수 있음'이 합쳐지니 놀라울 정도로 많은 고민과 선택이 존재하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드게임이 탄생하였습니다.

 

  2인은 개인이 가져가야 하는 카드의 수가 매우 많아져서 지뢰밭을 피해다니는 느낌이고 4인은 득점을 낼 원동력이 약한 느낌이기에 3인을 가장 추천합니다만, 위에서 언급한 2/4인의 단점을 넘어서는 시스템적 완성도가 있는 게임이니 꼭 즐겨보시길 추천합니다.

 

  별빛바다에서 한국어판을 준비 중입니다.

 

 

 

 

 

 

  아래는 제가 1~6월에 새롭게 배운 게임들을 BEST / 아주 좋음 / 좋음 / 보통 / 별로 의 다섯 등급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BEST

  Gentes

  KeyForge

  Krass Kariert

  Neom

  Pipeline

  Tramways

  Underwater Cities

  フィルムを巻いて!

 

아주 좋음

  Age of Steam - St. Lucia 맵

  Bärenpark

  Escape Plan

  Gingerbread House

  Great Western Trail : Rails to the North

  Root

  Tiny Epic Galaxies

  Tokyo Metro

  Unlock! Night of the Boogeymen

  Unlock! Scheherazade's Last Tale

  Unlock! Expedition : Challenger

 

좋음

  Altiplano - The Travelers 확장

  Arboretum

  Dinosaur Island

  Factory Funner

  Gorus Maximus

  In Front of Elevators (エレベータ前で)

  Joraku

  Kanban

  Microbrew

  Quadropolis

  Scythe

  Scythe - Invader from Afar 확장 (국가 추가)

  Six Making (킹메이킹)

  The Bark Side

  Ticket to Ride :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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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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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고 아름다운 독수리님이 함께하는 게임 「마니토바 (Manitoba)」 한국어판 개봉샷입니다.

 

 

  색감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의 확대된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발파라이소」 등과 같은 일반적인 직사각형 사이즈입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게임 소개 및 게임 플레이 사진 부분을 좀 더 잘 보이게 찍어보았습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목재 구성물 한 팩, 펀칭 보드 한 묶음, 규칙서.

 

  색감이 묘하게 나왔네요.

 

 

 

 

 

 

 

  개인보드(마을) 및 점수판입니다.

 

  개인보드에 소지한 자원을 늘어놓고, 돌 위에 자원을 세트로 모으면 조가비 타일을 받게 됩니다.

 

 

 

 

 

 

 

  개인보드 및 점수판 뒷면입니다.

 

  개인보드를 제외한 나머지 보드들은 모두 오른쪽처럼 단순한 갈색 뒷면입니다.

 

 

 

 

 

 

 

  예지 보드입니다.

 

  네 개의 길로 구성되며, 딱 맞게 붙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각 길의 칸에 따라 전진 정도에 따라 보너스를 제공하며, 가장 먼저 도착한 사람이 더 많은 혜택을 받는 칸도 있습니다.

 

 

 

 

 

 

 

  영토 보드입니다.

 

  플레이어 수에 따라 적당한 수를 사용하며 다양한 지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50/100점 토큰 및 조가비 타일입니다.

 

 

 

 

  

 

  점수 타일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자될 때마다 몇몇 라운드 카드 위에 무작위 타일을 올려놓아 점수 계산 기준을 표시합니다.

 

 

 

 

 

 

 

  독수리상 및 토템입니다.

 

  자신의 차례에 토템에서 원하는 만큼의 디스크를 뒤집어서 사용하고, 뒤집은 디스크에 따라 차례가 아닌 플레이어가 할 수 있는 행동들이 달라집니다.

 

  큰 독수리상은 토템에 사용하고 작은 독수리상은 현재 라운드를 표시하는 데 사용합니다.

 

 

 

 

 

 

 

  상품 토큰입니다.

 

  왼쪽에서부터 독수리 깃털, 베리, 들소, 말, 카누이며 독수리 깃털은 와일드 상품의 역할을 해서 다른 상품보다 개수가 적습니다.

 

 

 

 

 

 

 

  개요 카드입니다.

 

  앞면은 차례의 진행 단계를, 오른쪽은 자신의 차례인 사람과 차례가 아닌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절 카드입니다.

 

  새로운 계절이 시작될 때마다 계절 카드를 세팅하여 라운드별로 일어나는 일을 정합니다. 무작위 순서로 깔리는 카드도 있고, 계절의 특정 순서에 나오도록 정해진 카드도 있습니다.

 

 

 

  카드는 유로 사이즈로 30장입니다만, 약간 꽉 차게 나와서 하드 슬리브를 씌우면 카드가 조금 휩니다. 저는 별빛바다 6194 소프트 제품을 사용하였습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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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주 테마의 주사위 전략 게임 「블랙 엔젤」 한국어판의 개봉샷입니다. 지난 7월 보드게임콘에서 세계 최초로 판매를 개시했으며, 현재 별빛바다 홈페이지에서 정식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색감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PC 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고화질의 확대된 사진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스 정면입니다. 가로로 긴 형태.

 

 

 

 

 

 

 

  「갤러리스트」와 비교하여 가로 길이는 비슷한데 세로나 높이는 「블랙 엔젤」이 더 짧고 얕습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박스 뒷면의 플레이 사진 부분입니다.

 

 

 

 

 

 

 

  박스를 처음 열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전체 구성물입니다.

 

  펀치 보드 8장, 주사위, 카드 두 벌, 자원, 손상/잔해 큐브, 개인 디스크, 개인 로봇 및 블랙 엔젤 피규어, 설명서 두 부, 메인보드.

 

 

 

 

 

 

 

  내부 트레이에 블랙 엔젤과 관려된 여서 그림이 인쇄되어 있습니다.

 

 

 

 

 

 

 

  메인 보드입니다.

 

  블랙 엔젤 우주선에 생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등, 게임의 주요한 액션들이 일어납니다.

 

 

 

 

 

 

 

  메인 보드 좌상단입니다.

 

 

 

 

 

 

 

  메인보드 오른쪽입니다.

 

 

 

 

 

 

 

  메인 보드 뒷면입니다.

 

 

 

 

 

 

 

  요약표 앞면 및 뒷면입니다.

 

 

 

 

 

 

 

  개인 보드입니다.

 

  플레이어 색깔에 따라 배경이 다른 것 외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개인 보드 뒷면에는 게임에 사용하는 인터페이스가 없는 그림이 인쇄되어 있고, 위와 같이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일곱 장의 양면 우주 보드의 앞면 및 뒷면입니다.

 

  블랙 엔젤 피규어로 우주에서의 위치를 표시하고, 여러 행성을 방문하여 다양한 보너스를 받게 됩니다.

 

 

 

 

 

 

 

  우주 항해의 목표인 희망 행성 타일 및 그 토큰입니다.

 

  작은 토큰은 희망 행성이 아직 멀 때, 큰 타일은 희망 행성이 가까워졌을 때 사용합니다.

 

 

 

 

 

 

 

  우주항공모함 블랙 엔젤 피규어입니다.

 

  양면 우주 보드를 사용하여 만든 우주 맵에 배치하여 사용합니다.

 

 

 

 

 

 

 

  우주선 피규어 및 각 플레이어의 로봇 피규어, 그리고 플레이어별 디스크입니다.

 

  로봇은 블랙 엔젤 메인 보드에서는 여러 장소에 위치하게 되고...

 

 

 

 

 

 

 

  ...우주에는 우주선을 타고 나가게 됩니다!

 

  레드 파이브에 R2-D2가 탑승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주사위입니다.

 

 

 

 

 

 

 

  손상/잔해 큐브, 자원, 선 플레이어 토큰입니다.

 

 

 

 

 

 

 

  플레이어별 시작 기술 타일입니다.

 

  뒷면은 위와 같이 개인 플레이어 색이 나와 있고, 앞면은 아래에 위치한 세 가지 기술 타일이 하나씩 있습니다.

 

 

 

 

 

 

 

  노랑 기술 타일입니다.

 

  위는 상급자 규칙에서 사용하는 부스트 면이고, 아래는 모든 게임에서 사용하는 일반 면입니다.

 

 

 

 

 

 

 

  회색 기술 타일입니다.

 

 

 

 

 

 

 

  초록 기술 타일입니다.

 

 

 

 

 

 

 

  게임 종료 시 추가 점수를 제공하는 고급 기술 타일입니다.

 

  「블랙 엔젤」에는 (대체로) 게임 초반에 얻은 고급 기술 타일은 최대 점수가 높지만 나중에 얻은 고급 기술 타일은 최대 점수가 낮은 독특한 규칙이 있습니다.

 

 

 

 

 

 

 

  미션 카드입니다.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우주에 배치되어 플레이어들의 액션 선택지를 다양하게 해줍니다.

 

 

 

 

 

 

 

  약탈자 카드입니다.

 

  블랙 엔젤 우주선을 공격하는 존재로, 약탈자로 인해 생긴 손상을 고치지 않으면 해당 액션 시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1인플에서 HAL이 사용하는 카드입니다.

 

  HAL.... 로봇에게 붙이기엔 너무나 무서운 이름이군요.

 

 

 

  카드는 미니 유로 사이즈로 총 102장입니다. 저는 슬리브킹 슬리브(45 x 68 mm용, SKS-8803)를 사용하였습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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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간단 리뷰'는 제가 최근에 플레이한 보드게임 중 새롭게 배운 게임이나 특별히 코멘트할 게 있는 게임에 대해서 간단하게 리뷰해보는 게시물입니다. 읽으실 때 플레이 횟수가 적은 상태에서 게시물을 쓰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플레이 횟수가 특히 부족한 게임은 제 플레이 경험 폭을 적어놓았습니다.

  사진은 직접 찍거나 지인께서 찍어주셨으며, 별다른 코멘트가 없는 건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PC모드에서 사진을 클릭하시면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Railroad Ink : Deep Blue Edition」 - 3인플

 

 

「레일로드 잉크 : 딥 블루 에디션 (Railroad Ink : Deep Blue Edition)」

 

  플레이 경험 : 딥 블루 기본룰 1회

 

  무작위로 주어지는 상황을 최적화/극복하는 달성감, 그 과정에서 다른 사람과 경쟁하는 긴장감이 롤 앤 라이트의 가장 큰 재미라 생각합니다. 「레일로드 잉크」 기본룰은 기본적인 선로/도로 연결 규칙의 제약은 있으나 그 달성감이 플레이어의 설계보단 7라운드 주사위에 영향을 받는 게 더 커서 미약합니다. 다른 플레이어와 승점을 두고 경쟁하기는 하나, 그 과정에서 '같은 주사위 조합'을 쓴다는 것 외에는 어떠한 상호작용도 없습니다. (「웰컴 투...」의 미션 선점 같은 요소조차 없습니다.)

 

  롤 앤 라이트 및 드로우 앤 라이트 안에서도 굳이 포지션을 나누자면 쉬운 게임과 어려운 게임이 있을 테고, 「레일로드 잉크」 기본룰은 쉬운 게임에 속하는데, 매 순간이 즐겁고 경쟁적인 명작 롤 앤 라이트 「다시 한 번! (Noch Mal!)」에 비해 크게 부족했습니다. 아직 확장 규칙을 해보지 않았고 겨우 1회플만 해봤다는 건 알지만, 특별히 아쉬움이 남지도 않고 요즘 게임 방출 기간이기도 해서 딥 블루와 블레이징 레드 모두 미련 없이 방출.

 

 

 

 

 

 

「Dwar7s Winter」 기본룰 4인플

 

  「드워프의 겨울 (Dwar7s Winter)」

 

  플레이 경험 : 기본룰 4인플 1회

 

  드워프 왕국의 가장 혹독한 7주 간의 겨울을 버티고, 그 동안 왕국을 위해 더 많이 헌신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반협력(semi co-op) 장르입니다. 다만, 기본룰에서는 플레이어 전체가 패배할 만큼 혹독한 위기 상황은 발생하지 않기에 사실상 완전 경쟁 게임이나 마찬가지이게 됩니다.

 

  각 라운드 시작 시 이번 라운드에 사용할 카드를 자신이 가진 핸드 제한 수만큼 뽑아둡니다. 자기 차례에는 자신이 가진 액션 포인트로 여러가지 행동을 수행합니다. 액션 중에선 악기 연주가 있어서, 만약 초록색 악기를 연주하면 모든 플레이어가 돌아가며 자기 손에 든 초록 악기 카드를 플레이하게 되는 요소도 있습니다.

 

  협력으로서의 재미는 전혀 느낄 수 없는 쉬운 난이도였고, 경쟁으로서의 재미를 느끼기에는 규칙의 아주 간단한 가족 게임 수준입니다. 전체 규칙을 적용하면 좀 더 깊이가 깊어질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만족도가 아주 높지는 않으리라 생각해서 주변에 구입하겠다는 분이 계실 때 빠르게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arrage」 기본판(+주황색 기업) 3인플
「Barrage」 기본판(+주황색 기업) 3인플
「Barrage」 기본판 4인플
「Barrage」 기본판 4인플

 

  「버라지 (Barrage)」

  플레이 경험 : 기본판 3인플 1회, 4인플 1회. 「버라지 - 리그워터 프로젝트」 확장 포함 2인플 1회

  

  아직은 킥스타터 후원자에게 배송 중인 「버라지」... 킥스타터에 관해서는 정말 할 말이 많죠. 크라니오 크리에이션즈가 보여준 킥스타터 진행 능력은 킥스타터는 처음임을 감안해도 보드게임계에서의 경험과 규모가 있는 회사라고 믿을 수가 없는 수준이었고, 컴퍼넌티 퀄리티에 웬만해선 불만을 느끼지 않는 저도 짜증이 날 만큼 나쁜 퀄리티로 나온 건축 바퀴 및 물방울 컴퍼넌트는 게임 진행에 방해되는 수준이며, 무려 20유로나 주고 추가한 킥스타터 한정 박스가 메탈 코인도 덜 오고 3D 맵은 최악의 퀄리티에다가 심지어 제 건 박스에 제대로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이 모든 단점이 한 데 모인 게임을 배송료 포함 100유로 넘게 주고 샀다는 게 정말 짜증나지만, 게임의 재미 하나는 정말 굉장합니다. 이 게임을 7월에 플레이했기에 망정이지, 만약 6월에 플레이했다면 바로 '상반기에 배운 게임 베스트' 랭킹 1위에 올라갔을 거에요. (기존에는 「젠테스」, 「파이프라인」, 「언더워터 시티즈」가 최상위권이습니다.)

 

 

  게임의 큰 흐름은 일꾼놓기로, 자신의 일꾼 1~3명을 일터에 놓아서 전력생산, 물 추가, 건설 기계 구입, 건설 바퀴 가동, 계약 추가, 기술 구입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일꾼놓기이기에 액션이 사용될 수 있는 횟수는 한정되어 있고, 그마저도 한 액션을 더 늦게 하는 쪽은 소요 일꾼이 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건축물을 건설하는 액션은 공용 보드가 아닌 개인 보드에 있어서 액션 자체를 놓치는 경우는 없습니다.

 

  「버라지」의 가장 큰 재미는 수력발전을 통해 나옵니다. 발전 액션에는 댐, 댐에 고인 물, 수로, 발전소의 네 가지 요소가 필요하기에 이런 건축물을 어디에 언제 어떻게 건설하는지 잘 따져야 합니다. 특히 물이 발전소를 지나간 후 다시 흘러가다가 다른 댐에 고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플레이어의 행동과 그로 인해 생기는 물의 흐름까지 고려한다면 어디에 무엇을 어느 순서로 지을지 고민할 때 요구되는 사고의 깊이 역시 상당합니다.

 

  건축물을 건설할 때 일반적인 게임이라면 자원을 지불하면서 건설하겠지만, 「버라지」에서는 건설에 사용되는 건설 기계들을 건설 바퀴에 올려놓습니다. 새로운 건축물을 건설하거나 여러가지 보너스로 건설 바퀴를 돌아가게 하여 한 바퀴 돌아오면 건설 기계들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건설 기술과 건설 기계 모두 이러한 건설 바퀴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자원을 많이 모아서 많이 행동한다는 원리는 「버라지」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물의 흐름 때문에 건설 자리 선점 경쟁까지 고려한다면, 액션 하나하나의 고민은 더욱 깊어집니다.

 

  이 외에도 게임에 존재하는 모든 행동들은 매우 깊이 있고 부드럽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댐을 지어야 해? 굴착기가 필요하겠군. 사올까? 아냐, 너무 비싸. 그렇다면 계약을 달성해서 가져오는 게 좋겠군. 그러면 수력발전을 해야 하는데, 지금 하는 게 과연 맞을까? 등등. 제가 유로 전략 게임을 하면서 가장 즐거울 때가 게임 안의 다양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을 때인데, 「버라지」는 이 방면에서는 최고였습니다.

 

 

  「버라지」 문단은 사흘에 걸쳐서 말을 고르고 골랐지만, 겨우 세 판의 게임만으로는 제가 느낀 즐거움을 다 전할 수가 없네요.

 

  확장은 아직 한 번만 해봤는데, 당분간은 기본판(+주황 국가)만을 사용하며 깊이를 즐긴 다음, 천천히 확장을 넣어보고 싶습니다. 확장을 넣으면 일터 및 액션 종류가 많아져서 「위대한 로렌초」처럼 기본판보다 훨씬 여유로운 플레이가 진행되기 때문에 매우 다른 게임이란 느낌을 받아서 썩 제 스타일이 아니기도 하고요.

 

 

  p.s.

  단, 2인플이 주는 재미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입니다. 액션 공간은 다소 편집한다 하더라도 두 명이서 게임을 하기엔 지도가 너무 넓어요. 수로를 통한 물의 흐름 때문에 인원이 적은 게임이라고 맵을 좁게 쓸 수 없다는 점은 한계로 다가옵니다. 제 추천인원은 3-4인.

 

 

 

 

 

  버라지 문단은 며칠 고민하다가 그냥 짐 더는 심정으로 마구 마무리 했더니 정말..영양가 없는 글이 됐네요..ㅠㅠ 언젠가 갑자기 이 글을 수정하고 싶어질 것 같습니다.

Posted by 모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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